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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송해, 나이 아흔 세살에도 짱짱한 기억력…6.25전쟁 통신병시절 모스부호 아직까지 기억

[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93)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80년 11월 첫방송 이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이한필→이상용→고광수→최선규→송해→김선동에 이어 1994년 10월 다시 마이크를 잡아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송해 씨가 아흔 세살의 나이에도 강인한 체력은 물론 짱짱한 기억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 4월 황해도 재령군 출신의 송해는 6.25전쟁이 발발하고 월남한 후 23세에 한국군 통신병(전보병)으로 근무하면서 휴전협정을 알리는 모스부호를 직접 전보를 쳤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송해가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300회 특집과 400회 특집, KBS 예능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직접 밝혔었다.

송해는 '놀러와'400회 특집에서 MC 유재석이 "300회 특집에서 보여줬던 모스부호 '돈쯔돈쯔 쯔돈똔똔"이라고 말하자 "암호로 쓰기도 하지만 군에 있을 때 작전상...그 때 당시 내가 휴전정보를 우리가 쳤다고 말했지"라면서 "참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MC 유재석과 "놀러와 400회도 모스부호로 되냐"고 묻자 "그럼요. 놀러와는 노=노쯔, ㄹ=다라다쓰, 도쯔(노) 다라다쓰(ㄹ) 도로도쯔(ㄹ) 쯔(ㅓ) 쯔다쯔 단(와)"라고 즉답했다.

이에 김원희가 "그걸 쫘악 붙여서 하면?"이라고 물어보자 송해는 "그냥 '놀러와'지 뭐"라고 얼렁뚱땅 대답해 큰 웃음을 샀다.

송해는 또, "400회는 더 간단하다"면서 "똔똔똔똔 하면 '4', 쯔쯔쯔(0) 쯔쯔쯔(0)하면 400회"라고 덧붙였다.

김원희가 "그럼 '400회를 축하합니다'를 모스부호로 쭉 연결해 달라"고 하자 "쯔돈쯔돈 도도도돈 다쓰따단 다쓰쓰스단 다라쯔단 다라쓰 쯔다라라란 다라란"이라고 저력을 과시했고 청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또, 한 뉴스방송에서도 인터뷰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송해는 YTN에 출연해 앵커가 "한국전쟁 종식을 가장 먼저 타전하셨던 분이라는데 진짜로 그래요?"라는 질문에 "제가 혈혈단신 남하해서 친구들 몇 같이 왔지만 뿔뿔이 헤어지고 부산에 도착을 하자마자 훈련소에서 훈련 받고 통신학교를 갔다"면서 "대구에 있을 때 육군 본부로 배석을 받았는데 1957년 7월 27일 전문이 왔고 그 전문을 전보로 받아 쳤다. 내용이 뭐냐 하면 '5월 27일 22시를 기해 모든 전선의 전투를 중단한다'는 휴전전보였다"고 밝혔었다.

송해는 또, "어떻게 보면 내 칼에 내가 찔렸다고 하나요? 내가 그걸 쳐놓고 고향에 못 갔으니까요"라면서 실향의 아픔도 함께 전달했다. 
 

윤청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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