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민·관·정이 함께하는 '광주 3·1혁명100주년기념행사추진위원회'가 오는 30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추진위는 우선 3·1운동의 이름을 '3·1혁명'으로 바꾸는 운동을 추진한다.

    3·1운동이 군주제 폐지, 민주공화제 실시, 신분해방 등을 요구한 '혁명'의 성격이 강한데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친일파들에 의해 '운동'으로 폄하됐다는 판단에서다.

    또 애국가를 만든 안익태 선생의 친일 행적이 드러난 만큼 애국가 제창 거부 운동을 펼치고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출범식에선 애국가 대신 독립군가를 부르기로 했다.

    오는 3월 1일 기념행사에선 대규모 조선독립만세 재연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 사회 적폐의 시작은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며 "추진위는 반외세 자주독립을 외쳤던 100년 전 그날의 정신을 이어 민족자주 평화통일의 의미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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