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앞에서 주말(9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 불구속 수사와 도정 복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박광온 민홍철 김정호 여당의원, 허성무 창원시장, 시도의원,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1000여 명의 시민이 운집해 주말 영하의 날씨를 녹였다.

김 도지사의 불구속 수사와 도정복귀가 이날 집회의 주된 이슈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김 지사 공백이 길어질 경우 경남의 현안 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제2신항 진해 건설, 스마트공장 건설 등 할 일이 태산 같은데 걱정이다"며 "2심에서는 불구속 재판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김 지사에 대한 황당한 재판 소식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사법부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지사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김 지사 구속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는 만 하루 만에 20만 명을 넘었고 설 연휴 온라인 탄원서 서명에 5만여 명이 동참했다.

또 경남민언련 등 경남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운동본부'를 결성해 오는 11일 경남도청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