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달 들어 단 한건의 거래도 없는 자치구가 생겼다. 

11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10일 신고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2건으로, 일평균 22.2건에 그쳐 63.3% 감소했다. 이달 설 연휴기간 사흘(4~6일)을 제하더라도 거래 신고가 크게 위축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거래가 집중되던 전년 같은 달(1만1111건) 일평균 396.8건과는 비교조차 어렵다. 

이달 거래 신고량을 자치구별로 보면 광진구(0건)처럼 지난 열흘간 신고건이 단 한 건도 없는 곳도 있다. 중구도 1건이 신고되는 데 그쳤다. 강남(11건), 서초(9건), 송파(12건), 강동(5건) 등도 하루 한 건조차 신고가 없는 곳도 다반사다,

강남4구와 함께 겨울철에도 신학기를 앞둔 학군 이사 수요가 꾸준하던 노원(20건), 양천(10건)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설 연휴기간이 끝난 후 봄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거래가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그럼에도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 주택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풍선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봄 이사철 반짝 거래는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시장이 마비상태"라며 "강력한 대출규제로 갭투자 수요가 차단됐기 때문에 매매시장의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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