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요산염 결정은 바늘과 같은 모양이기에, 통풍 초기증상은 다른 관절 질환보다 고통스럽기로 유명하다. 유병률이 그리 높지 않던 과거에도 그 고통으로 인해 통풍의 악명은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는 통풍 환자의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의 통풍 환자 수는 39만여 명이였다. 이는 2012년의 25만여 명에 비해 40%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 영국 등 해외의 자료에서도 발 통풍 등의 증상을 겪은 환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유병률 증가의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이로 인한 비만의 증가를 지적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통풍 초기증상 발생의 핵심은 요산인데, 이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된 퓨린(Purine)의 최종대사산물이다. 퓨린은 닭과 같은 고단백 음식이나 동물의 내장, 주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과다 섭취된 퓨린은 요산의 과다 생성을 유발하고, 이는 혈중 요산 농도를 높혀 고요산혈증을 유발한다. 고요산혈증 상태인 환자들 중 일부에게 발병하는 병이 통풍이다.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질환이다.

이러한 급성통풍 등을 예방하고, 통풍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서구화된 식생활을 조금씩 개선해나가고 퓨린이 많은 음식들을 피해야 한다. 또한 통풍에 좋은 음식 등을 통한 관리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통풍약을 섭취한다면 증상은 금새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무발작기간에 돌입한 환자의 2년 내 통풍 발작 재발률은 80%에 육박한다. 한 번의 발작 이후 다시는 통풍에 걸리지 않는 환자의 비율은 10%도 되지 않는다. 이러한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통풍 식단을 꾸려 가장 주요한 원인인 퓨린 과다 섭취 문제를 철저히 관리하고, 요산 수치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요산의 배출을 돕는 알칼리성 식품의 섭취도 권장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간행물인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안내서’에는 알칼리성 식품이 소변을 알칼리화해 소변에 녹을 수 있는 요산의 양을 늘려준다는 사실이 소개되어 있다. 대표적 알칼리성 식품인 스피루리나, 클로렐라 등은 이런 점에서 요산수치 낮추는 음식이라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서구적인 식습관을 아예 배제하기는 힘들고, 전혀 퓨린이 없는 음식들만을 먹을 수는 없다. 이러한 알칼리성 식품을 복합적으로 섭취하면 식이 조절을 통한 요산 배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알칼리성 식품은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이외에도 토마토, 통풍에 좋은 약초로도 알려진 익모초 등이 있다. 다만 이런 알칼리성 식품은 단일 식품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기에, 알칼리성 복합식품 등의 형태를 통한 섭취가 보다 효율적이다.

알칼리성 식품들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것은 알칼리 성분의 흡수율을 높혀주는 수용성 비타민(B,C)이 풍부한 식품들이다. 호박이나 크랜베리 같은 식품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양파, 산수유 등을 더해 복합적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러한 알칼리성 복합식품을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제조 공정에서 식물의 독성을 확실히 제거했는지 확인해야 하고, 화학물 부형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자연 유래 원료로 제조되는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통풍은 무릎, 발, 엄지발가락 통풍 등 종류도 다양하기에, 위치에 불문하고 관절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관리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알칼리성 복합식품과 함께 여타 통풍에 좋은 것들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용이하게 관리를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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