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내정, 청와대에서 황교안 당시 장관과 상의할 수밖에 없어”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장관 후보자에게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학의 동영상’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발언을 이끌어낸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당시 청와대와 황교안 장관이 모를 수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장관 후보자는 지난 27일 인사청문회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동영상과 관련해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만나 임명을 만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의 해당 발언 이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공세는 거세졌다.

해당 이슈를 끌어올린 장본인인 이용주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 1월 정도에 그 (김학의 동영상)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면서 “저도 법무부에도 근무했었고, 중앙지검 특수부에서도 근무해서 그런 말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어떻게 해서 구해서 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의 얼굴이 평범한 얼굴이 아니다.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의원은 “당시 청와대가 모를 수 없었다고 본다”면서 “3월 11일자로 각 장관이 임명됐고, 차관 내정은 3월 13일인데 당연히 청와대에서 황교안 당시 장관과 상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법무부에서도 검증을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무혐의 발표 당시 연예인 불법 도박 기사가 나온 것과 관련해 “김학의 성접대 무혐의 발표가 하나의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 아니었겠느냐”며 “그걸 물타기 하기 위해, 다른 사건을 덮기 위해 (연예인 도박) 사건의 보도 시점을 조정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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