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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이슈

[與 원내대표 선거 D-1] ‘이인영·노웅래·김태년’ 3선 3파전, 막바지 판세는? 

“아직 표 결정하지 않아...협상력 최우선으로 볼 것”
꽉 막힌 ‘패스트트랙 정국’, 해결 키는 ‘여당 새 원내대표’
‘의원 스킨십’ 넓히는 3선 중진 3파전 구도...2차 결선투표 유력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판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선 중진인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의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차기 원내대표의 ‘협상력’에 주목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얼어붙은 정국을 풀어나갈 핵심 ‘키’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명의 후보들은 일찍이 국회 곳곳을 돌며 의원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어왔다. 특히 당 의원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동반으로 3명의 후보들이 참석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각 후보들은 하루에도 수 차례 씩 의원실을 방문하며 직접적인 표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특정 후보의 강세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3명의 유력 중진 후보가 당 소속 128명 중 과반인 65표를 1차 투표에서 모두 얻기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장외로 나간 자유한국당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민주당 내 한 초선 의원은 <폴리뉴스>와의 만남에서 “누굴 뽑을지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협상력을 최우선으로 보게 될 것 같다.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0총선 승리와 ‘협상력’
오는 8일 오후 3시께 국회 본관에서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총선 승리라는 막중한 임무와 함께 꽉 막힌 현 정국을 풀어갈 ‘협상력’에 방점이 찍힌다. 때문에 2020총선 승리와 민생입법 성과 창출은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 모두의 공통된 공약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7일 부산 지역 순회에 나서며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규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특히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를 매개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강도까지 높이고 있다.

결국 여야의 극한 대치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4월 국회가 5월을 넘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 지의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 민주당으로선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등의 재난피해 복구 지원, 미세먼지 대책, 경제 활성화 추진 등의 대책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등 민생 입법도 산적해 있다.

동물국회까지 재현한 국회가 제 모습을 찾기엔 어렵지만 그 첫 번째 관문이 오는 8일 실시되는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 차 각 정당을 예방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작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도 현재의 특수성을 고려해 차기 원내대표의 ‘협상력’을 최우선으로 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막바지 판세’ 주목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다소 이르게 시작된 만큼 각 후보들의 ‘의원 스킨십’을 넓혀 왔다. 

기호 1번의 이인영 의원은 가장 먼저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지며 경선을 본격화했다. 이 의원의 경우 현재 86그룹의 리더이자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개혁 의원 모임이자 우상호, 우원식 원내대표를 배출한 바 있는 ‘더 좋은 미래’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여기에 전해철, 황희 의원 등 원조 친문들과 가깝다는 평을 받으면서 ‘친문일색’의 현재 당에 대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해찬계를 중심으로 한 ‘친문 진영’의 견제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는다. 다만 운동권의 강한 이미지와 당내 존재감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기호 2번 노웅래 의원의 경우 계파색이 옅고 당내 비주류 인사로 꼽히지만 원내대표 출마가 3번째 인데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일정 표를 득표한 만큼 뒷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노 의원은 그간 ‘소통’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의원들에게 ‘정성’을 쏟아 부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노 의원은 그간 의원들의 지역구 행사 깜짝 방문은 물론 경조사나 기념일들을 꼼꼼하게 챙기며 의원들과의 소통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노 의원이 당내 의원들과 소통을 넓혀가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사활을 걸었지만 꽉 막힌 국회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타 후보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호 3번의 김태년 의원은 그간 유력 원내대표 후보로 꼽혀왔다. 정책위의장은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 당내 경력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내 요직을 맡으며 추진력과 돌파력을 보인 것 역시 최근 의원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의원의 경우 당선 되면 지나친 친문의 당 지도부 장악으로 ‘친문일색’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김 의원은 출마 당시 이를 고려한 듯 “당내 의원들 모두가 친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내대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의원 총 128표 가운데 65표의 과반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즉 2파 결선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사람이 차기 원내대표에 선출되는 것인데 1차 투표에게 결론이 나지 않으면 2차 투표에서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 된다.

최종 2차 투표에선 의원들의 지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3위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로 향하느냐가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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