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60표 득표로 유리”vs 노웅래 “40~50으로 결선”vs김태년 “1차 투표서 승리”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이인영, 노웅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현황과 향후과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이인영, 노웅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현황과 향후과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외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대상으로 한 ‘협상력’이 최종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 <폴리뉴스>는 각 후보들의 입장과 함께 각각의 표 계산을 점검해봤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한국당은 본격적인 장외 투쟁에 나섰으며 4월 국회는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이 났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민생입법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오후 3시께 국회 본관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의 차기 원내대표 공통공약은 2020총선 승리와 민생입법 성과의 창출이다. 하지만 여야가 극한 대치의 상황을 이어가면서 차기 원내대표의 첫 과제는 현 정국을 풀어나가는 것이 됐다.

▲‘협상’위한 각 후보 생각은?
세 후보들 역시 현 정국을 풀어나가기 위해 한국당과의 협상 카드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호 1번 이인영 의원 측은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생을 중심으로 국회를 복원할 것이다. 추경안 내용을 보면 포항지진, 산불, 미세먼지 등 시급하게 처리할 것이 산적해 있다”며 “(한국당은) 거리에 있을 것이 아니라 민생입법을 처리해야 한다 국민이 손해 보는 일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력근로제, 최저임금법, 유치원 3법 등 민생입법의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민의 아우성은 국회를 정상화해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호 2번 노웅래 의원 측은 “원내전략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는 어렵지만 의회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합의하기 쉬운 민생 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경하게 나오겠지만 민생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의 접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김태년 의원 측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봐야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합리적 요구에 대해선 들어주고 무리한 요구에 대해선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인영, 김태년, 노웅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현황과 향후과제 대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김경협, 윤관석, 노웅래, 김태년 의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인영, 김태년, 노웅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B노선 추진현황과 향후과제 대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김경협, 윤관석, 노웅래, 김태년 의원. (사진=연합뉴스)

▲‘당선 유력’·‘결선 진출’·‘1차서 종료’...각각의 셈법
이인영·노웅래·김태년 의원 측은 오는 8일 선거의 양상을 각각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개혁 의원 모임이자 우상호, 우원식 원내대표를 배출한 바 있는 ‘더 좋은 미래’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 친문 모임인 ‘부엉이 모임’의 지지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인영 의원실 관계자 역시 “대략 60표 이상의 표를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승리가 확실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계파색이 옅은 노웅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가 3번째 인만큼 확보한 표가 있다는 계산과 함께 뒷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40표 후반에서 50표 초반의 득표를 예상하고 있다”며 “결선에 진출해 당선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친문 주류’로 꼽히며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꼽혀왔던 김태년 의원은 ‘친문 일색’이라는 수식어가 최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당내 요직을 두루 맡아와 의원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문 일색’이라는 우려가 방해요소인 것이다.

김태년 의원실 관계자는 “가장 유리하다고 본다”며 “1차 투표에서 끝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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