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끝장 토론해 결론 내야...지금 평화당 얘기 필요 없어”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7일 국회 원내행정실에 의총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7일 국회 원내행정실에 의총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를 촉구하는 당직자들에게 “기호 2번으로 나가실 것인가”라고 따져 물은 것과 관련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의원 중 당을 떠날 의원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정당계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의총 소집 요구서를 낸 이유는 김 원내대표의 비도덕적이고 비민주적 행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 사퇴요구를 하는 의원들을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으로 나가실 것인가, 기호 2번과 함께 하는 것인가, 아예 기호 2번으로 나가실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을 져버리고 민주평화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작은 지역으로 왜곡‧축소시키려 했던 사람들이 누군데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지난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불법 사‧보임을 강행했다”며 “비민주적 행태에 책임을 묻고 민주정당으로서 당 질서를 세우고자 의총 소집요구서를 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계 호남 중진 김동철 의원은 이날 광주를 찾아 5‧18국립묘지를 참배한 후 취재진과의 질의과정에서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끝장 토론을 해서 판단의 계기로 삼고 결론을 내야 한다”며 “손학규 대표나 김 원내대표가 물러나느냐는 다음 문제”라고 지속되는 당내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평화당과 통합이 전제된 ‘제3지대론’에 대해선 “지금 평화당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며 “바른미래당 내부 문제부터 해결하고 다음에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