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부터 을지로 4가역 ‘을지트윈타워’에서 공식 업무 시작
그린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친환경 인텔리전트 오피스

'을지트윈타워' 남측 파노라마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 '을지트윈타워' 남측 파노라마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0여 년 간의 광화문 생활을 마치고 3일부터 을지로 4가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는 지하철 2·5호선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도심권(CBD) 내 오피스빌딩 중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마트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새로운 비전인 ‘Build Together’ 선포를 통해 2025년까지 ‘Global Top 20’ 진입을 전략목표로 제시한 후 세부 과제를 점진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오랜 기간 준비한 ‘뉴푸르지오 론칭’을 선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영속적으로 성장 및 발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번 신사옥으로의 이전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부서 및 본부 간의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례로 신사옥 12층은 전체 공간을 미팅 룸으로 조성해 직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최대한 이끌어내 조직의 혁신을 꾀하고자 했다. 

최근 대우건설은 사외이사와 모든 경영임원들이 자사 주식을 취득하는 등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새로운 을지로시대를 맞이해 중장기 전략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등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을지로트윈타워’는 연 면적 약 146,000㎡ 지하 8층~지상 20층의 오피스 건물로 2개의 상층부 오피스타워와 이를 감싸는 지상 3층까지의 기단부 포디움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에는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상가, 어린이집 등 각종 편의 시설을 두고 있다. 

을지로 4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한 이 건물은 모던한 인테리어와 최신 인텔리전트시스템 뿐만 아니라 포디움 남측 외벽에 조성된 벽면녹화, 지열발전, 남측 외벽 전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녹색건축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대우건설이 표방하는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에 건설됐다. 

도심재생사업의 경우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있고 고려해야 할 법규가 방대하며 인허가 과정도 까다롭다. 실제로 ‘을지트윈타워’가 완성되기까지는 사업진행기간 13년, 사업시행인가 후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공사를 총괄 지휘했던 김성일 대우건설 현장소장은 “도심 한가운데 재개발지구에서 당사가 직접 시행·시공한 대형 오피스를 건설한다는 것은 주변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하루도 빠짐없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본사 사옥으로 쓰이게 될 건물을 제한된 공사기간 동안 완성한 것은 40여 명 가까운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2000년 서울역에서 내리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했던 ‘불이 꺼지지 않는 건물’로 불리던 ‘서울스퀘어’ 빌딩의 주인으로서 첫 해를 맞이했다. 이후 지난 2008년 광화문사옥으로 이전한 후 국내외 건설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대주주 변경 등의 경영 환경 변화를 겪었으며 이번에 10년 간의 광화문 생활을 마치고 ‘을지로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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