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사진=에어부산 제공>
▲ 에어부산 항공기<사진=에어부산 제공>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고성능 탑재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접근 착률 적차(RNP-AR) 인가를 위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RNP-AR은 항공기에 탑재된 항법 장비를 인공위성 GPS 신호와 연동해 정밀한 접근과 착륙을 가능케 하는 절차다. GPS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밀한 착륙이 가능해진다.

또 활주로 접근 경로에 장애물 또는 소음에 민감한 주거지역이 있을 경우 이를 회피한 곡선 진입과 착륙이 가능하고, 항로 단축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RNP-AR 도입으로 안전한 운항은 물론 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률도 줄일 수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해당 절차를 도입하는 항공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우선 해당 장비가 탑재돼 있는 5대의 항공기에 RNP-AR 운항을 적용하고 대상 항공기를 점차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과 운항승무원 대상 교육·훈련을 마치고 국토부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안전 운항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LCC 최초로 RNP-AR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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