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네살인 정종선은 연세대 1학년을 마친 뒤 1985년 포항 아톰즈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포항에서는 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1987년 1월 상무 입대를 했고 전역과 동시에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6시즌동안 현대 호랑이에서 137경기를 소화하면서 K리그와 리그컵에서 준우승을 1차례씩 경험했다.

이후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전북 다이노스에서 3시즌을 뛰었고 1998년 안양 LG 치타스에서 12경기만 뛰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국가대표로는 1993년부터 1994년까지 9경기를 뛰었고 그 가운데 1994년 FIFA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활약하기도 했다. 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후 2001년 언남고등학교 축구부의 코치로 부임했고 1년 후인 2002년 언남고 축구부 감독으로 선임됐다. 각종 대회에서 팀을 여러차례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개인사정 때문에 중단한 학업(연세대)을 뒷날 재개해 2008년 졸업했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의 부회장을 거쳐 2016년 12월 29일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의 새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19년 8월 26일 정종선을 영구 제명됐다.

KFA는 지난 12일 정종선에게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26일 오후 2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어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했다.

성폭력 관련 규정 위반이 이유다. 영구 제명으로 정종선은 축구 행정가, 지도자, 감독관, 에이전트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 즉각 금지된다.

이에 앞서 정종선은 서울 언남고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챙기고,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혐의로 올해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JTBC에서 보도한 언남고등학교 감독 시절 학부모 성폭행 혐의와 각종 횡령혐의로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대한체육회는 성폭행 의혹으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정 전 회장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9월 축구협회의 상위 단체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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