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300억달러 교역 목표, CEPA 최종 타결 발표... 인니 수도 이전 사업 韓 참여방안도 논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여사가 23일 저녁,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전용기 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제공=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인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여사가 23일 저녁,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전용기 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제공=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실질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최종 타결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일인 이날 오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오후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5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했으며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빈방한하며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CEPA 협상 최종타결이 공식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 10월 16일 CEPA 실질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양국간 교역액은 200억달러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아세아 내 2위 교역대상국이다. 정부는 CEPA 타결에 따른 경제협력 증대로 양국 교역액이 2022년에는 300억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 7000만명이 사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은 1조 422억달러로 세계 16위이며 경제성장률도 5.2%로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인도네시아가 202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이전 사업도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간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적극 협력해줄 것도 당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남북한 모두와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맺고 있으며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 대통령은 1964년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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