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정부가 지속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1분기 분양경기는 호황이 예상돼 지금이 건설사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부가 9억 초과 부동산 보유가계의 전세대출을 중단하는 등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들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올 1분기 15억을 초과하는 주택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센티먼트가 보수적인 것과 달리 2020년 분양경기는 호황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채 애널리스트는 “분양가상한제 회피 등을 노력했던 2019년 하반기와 달리, 이제는 HUG 고분양가기준과 4월말부터 진행되는 분양가상한제 지역의 대폭 확대로 인해 분양을 미루기 어려운 환경이고, 2019년 지연물량이 2020년에 개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건설주는 주택 규제 속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음에도, 되레 공급 측면에서 공급물량 확대가 이어질 것이기에 실적 안정성이 높아 보인다며, 채 애널리스트는 GS건설, 태영건설, 대우건설 등 주택기반 기업에 긍정적 관점을 제시했다.
GS건설의 국내 주요 분양 예정단지는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주산삼익타워’로 분양시기는 2020년 1월로 예측한다. 또 현대건설 또한 백운2재개발,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등 분양을 오는 2월에 개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GS건설은 선진국 모듈러 업체를 인수하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모듈러 방식이란 주요 구조물을 미리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 중 하나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이 미국의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 인수를 추진했는데,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라 연구원에 따르면 GS건설이 인수한 해외 모듈러 업체는 폴란드의 Danwood, 영국의 Elements, 미국의 S업체(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로 2월 중 계약 체결 계획)다.
또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저조한 상황이 오히려 ‘한샘’ 등 건자재 기업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도 봤다. 국내 아파트의 준공연한 등을 고려할 때, 재건축·리모델링이 저조할수록 홈퍼니싱은 오히려 성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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