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정치로 국민은 선택할 데 없어 새로운 정치세력 갈구, 그래서 저희가 몸부림치는 것”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은 12일 새로 출범할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통합신당의 21대 총선에서의 정치적 명분이 뭐냐는 질문에 “미워도 다시 한 번, 참 할 말이 없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이다”며 ‘20대 총선 국민의당 시즌2’를 기대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국민의당 세력 중 ‘안철수 세력’을 뺀 호남 중심세력의 통합을 통해 4.15총선에서 자신을 선택을 달라는 명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할 수도 없고, 자유한국당이나 통합될 보수 쪽을 선택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제3지대 정치세력화’를 얘기했다.

그러면서 보수야당을 향해 “한국당이 새보수당과 통합으로 가닥을 잡아 가지만 그분들이야말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적폐를 쌓았고, 국민 삶의 중요한 요소인 경제를 근본적으로 망친 분들”이라며 “자기들 잘못에 대해서 진심을 반성하고 뉘우치고 사과하기는커녕 굉장히 문재인 정부 발목 잡는 데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선 “문재인 정부는 경제를 망쳤다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도 더 경제를 망쳤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을 봤을 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경제를 더 망치면서 공정사회의 건설이라는 의지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행보를 지금 보이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뭔가 선택할 데가 없다고 보여진다”며 “국민들의 중간 부분에 많은 분들은 뭔가 그래도 새로운 정치 세력이 나와서 국민적인 여망을 해결해 주기를 갈구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이 몸부림을 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세력’을 뺀 통합신당에게 호남이 다시 기회를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유나 원인, 자초지종을 떠나서 분열의 분열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지리멸렬해진 상태가 되어 버린 것 아닌가?”라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다 함께 할 말이 없는 상태고, 정말 반성하고 사죄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3당 통합 논의 진전에 대해 “일단 17일까지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조건 없이 통합의 길을 찾는다, 통합한다, 이렇게 되어 있다”며 “두 번째는 먼저 통합을 한 다음 외부 미래 세력 등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제 세력들과 2단계 통합을 추진한다, 이렇게 돼 있다”고 전했다.

통합을 추진하면서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한 대목이 현역 의원 불출마를 얘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불출마까지는 없다. 현재는 불출마까지는 없는데 불출마까지는 안 한다 하더라도 뭔가를 기대해서 무엇을 집착한다든지 요구하는 경우는 적어도 없어야 한다는 의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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