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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D-45] 이태규 국민의당 입당 이유 3가지…“국민의당 힘들고 안철수는 외로워” (전문)

‘안철수계 7인방’중 5명 떠나고 권은희·이태규만 남아
“지역구 공천 포기함으로써 야당 표 분산 방지”

[폴리뉴스 송희 기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태규 의원이 1일 국민의당 입당을 밝혔다. 이로써 권은희 의원과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현역 의원은 2명이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는 “101년 전, 일제의 압제를 털어내고자 선조들이 분연히 일어났던 오늘, 사익추구에 매몰되어 있는 이념과 진영의 정치, 기득권 정치의 종식을 기원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열어야 하고 ▲사무총장으로서 4·15 총선을 준비할 책무가 있으며 ▲지금 국민의당은 너무 힘들고, 안철수 대표는 외롭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에 남는 이유 세 가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진영에 갇히고 지역에 갇혀서 ‘정치가 다 그런 거지’ 하면서 낡은 정치판에 익숙한 분들에게 국민의당과 안 대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이 너무나 생소하고 부담스러웠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지역구 공천을 희생적으로 포기함으로써 지역선거구에서 야당 표 분산을 방지하고, 대신 정당투표에서 정책대결을 벌여 야권의 혁신 경쟁을 견인하고 나아가 전체 정당 간의 미래지향적 경쟁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민의당의 4·15 총선 전략적 목표 두 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문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심판하고 동시에 실용적 중도의 길을 실현하겠다”며 “구체적으로는 안 대표가 제시한 대로 여소야대의 다당제 구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은 이르면 이날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의원이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기면 김중로·이동섭 의원에 이어 ‘안철수계 7인방’중 5명이 안 대표를 떠나는 것이다. 

안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에서 '총선 지역구 무공천"을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담 가지지 말고 스스로의 정치 진로를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렸다”며 “팔과 다리를 떼어내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태규 의원은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태규 의원의 입장 전문이다. 

入黨의 변

                  내가 국민의당에 남는 이유  

101년 전, 일제의 압제를 털어내고자 선조들이 분연히 일어났던 오늘, 저는 대한민국 미래의 발목을 잡으며 사익추구에 매몰되어 있는 이념과 진영의 정치, 기득권 정치의 종식을 기원하며 국민의당에 입당합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이 현실적 정치여건과 정권심판의 대의를 외치며 당을 떠났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가 국민의당에 남는(입당)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열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저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낡은 정치패러다임을 바꾸어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는 증오와 배제의 정치를 극복함으로서 싸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어야 합니다. 혁신된 정치로 향후 우리 사회 제도적 부조리와 기득권세력을 청산하는 등 국가대개혁의 기초를 쌓아야 합니다. 

둘째, 국민의당의 살림을 챙기고 4.15 총선을 준비해야 할 책무가 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기획단장,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사무총장의 소임을 맡고 있는 제가 당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셋째, 지금 국민의당은 너무 힘들고, 안철수 대표는 외롭기 때문입니다. 

낡은 정치 패러다임과 거대 양당의 기득권에 도전하며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선언했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두텁고 높습니다. 어렵고 힘들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현 상황은 정말 녹록하지 않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힘들고 외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에게 과분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정치적 제안을 해주셨지만 당이 힘들고 안대표가 외로운데 떠날 수는 없습니다. 현재의 자리에서 안대표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대표는 1.19 귀국하면서 실용적 중도정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의 가치와 비전을 제대로 알리기도 전에 기득권정치 프레임에 갇혀버렸습니다. 제1야당은 보수통합프레임을 강력하게 펼쳤고, 기성정치를 비판하던 언론들도 세상의 변화나 정치혁신이 아닌 보수통합 참여여부만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보수통합 프레임은 문재인정권의 폭정과 실정, 특히 코로나19 대처과정에서 보여준 안이함과 무능까지 맞물리면서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실용적 중도의 길도 중요하지만, 먼저 정권을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권심판과 실용적 중도의 서로 다른 길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안대표에게 주문했습니다. 각각의 진영에 속한 서로 다른 수많은 드루킹들이 나서서 안대표의 진정성을 짓밟고 갖은 조롱과 멸시를 보내는 것도 큰 고통이었습니다. 진영에 갇히고 지역에 갇혀서 ‘정치가 다 그런 거지’ 하면서 낡은 정치판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국민의당과 안대표가 가고자하는 새로운 길이 너무나 생소하고 부담스러웠을지 모릅니다.   

안대표는 선택하고 결정해야 했습니다.     

많은 고민의 날들이 있었었습니다. 고심 끝에, 정권심판과 실용적 중도정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았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전 지역구 공천을 희생적으로 포기함으로서 지역선거구에서 야당 표 분산을 방지하고, 대신 정당투표에서 정책대결을 벌여 야권의 혁신경쟁을 견인하고 나아가 전체 정당 간의 미래지향적 경쟁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선거문화 개혁과 정치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안대표의 결단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아 한국정치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준비했던 많은 지역위원장들도 흔쾌하게 안대표의 결단을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이번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전략적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문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심판하고 동시에 실용적 중도의 길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안대표가 제시한대로 여소야대의 다당제 구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야권이 힘을 모아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면서도 야권논리에 빠진 ‘묻지 마 연대’가 아니라 야당끼리도 긴장 속에 혁신경쟁을 해 나가는 구도입니다. 그래야 2년 후에 제대로 된 수권대안세력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도와 구상은 안철수 대표의 금요일 결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제대로 실천만 하면 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혁신경쟁, 나아가 모든 정당 간의 비전과 정책경쟁이 이루어지면 됩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혁신경쟁, 정책경쟁에 힘을 보태고 함께 하겠습니다.  

                           2020.  3.  1. 

               국 회 의 원     이     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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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 기자

정치부 송희 기자입니다.
정의당, 민생당, 국민의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알맹이 없는 속보 경쟁에 휘둘리지 않겠습니다.
행간을 읽어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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