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연합뉴스’ 보도인양 유포, 언론 신뢰 이용한 악질적인 가짜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청와대는 9일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이 김정숙 여사와 관계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최근의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에 대해 청와대도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고,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오영 조모 대표와 김 여사 간의 의혹 제기에 대해 “마스크 공적판매 유통을 책임지는 지오영과 김정숙 여사가 동문이라는 명백한 가짜뉴스가 SNS를 중심으로 해서 유포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께서는 숙명여고를 나오셨고, 지오영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오셨다.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하고, 또 모 홈쇼핑의 대표이사가 캠프 출신이 연결되어 있고, 그 홈쇼핑의 대표와 지오영의 대표가 부부 사이라고 알려졌는데, 그것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 모두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지오영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짜뉴스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오늘은 또 ‘지난 김정숙 여사 시장 방문 때 쓰셨던 마스크가 일본산’이라는 얘기가 인터넷상에서 돌았는데, 역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더욱 더 심각하게 바라보는 것은 이러한 가짜뉴스들이 연합뉴스를 빙자해서, 연합뉴스가 꼭 보도한 것처럼 해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사실”이라며 “‘긴급 속보이고 대통령께서 긴급 행정명령을 내려서 조선족과 관련돼서 어떤 조치를 하신다’ 이게 돌았다. 그게 연합뉴스 로고가 찍히고 연합뉴스가 보도하는 양 이렇게 유포됐다. 매우 심각한 문제고, 언론의 신뢰를 이용한 아주 악질적인 가짜뉴스”라고 얘기했다.

이어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것은 아주 심각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 현장의 의료인, 공무원,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국민들께 허탈감을 주는 행위”라며 “정부로서는 원칙적으로 법적 대응을 비롯한 원칙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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