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16일 선대위 구성안 의결... 김종인 원톱체제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 맡을 예정
손학규 1월 말쯤 김종인 만나 “힘 합치자” 요청
[폴리뉴스 이경민·송희 기자]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민생당 측에서도 이달 초 함께하자는 제의가 갔으나, 김 전 위원장은 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합당은 오는 1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김 전 위원장은 통합당의 총선 공약을 정리한 자료를 보고받는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전략 구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당초 이번 주 내로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지만, 실패했다. 공천을 둘러싼 당내 여러 잡음과 갈등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통합당 선대위에서 황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 사실상 김 전 위원장의 원톱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일종의 명예직으로, 황 대표는 서울 종로 선거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임명하지 않는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복(3선) 의원이 유력하다.
김종인 전 위원장, 민생당 핵심 대표 만나…"민생 시대"
한편, 이번 달 초 사직동에서 민생당 핵심 대표들이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민생당 측 관계자는 11일 기자에게 “이날 김 전 위원장이 민생당과 미래 세대 정치세력 중 '시대전환' 과의 연대를 거론하며 ‘민생 시대’로 당명 개명 등이 가능하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1월 15일 정치네트워크 '시대전환' 토론회 강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게 완전히 속았다는 느낌뿐"이라며 "20대 총선에서 80석도 못 얻는다는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 줬다. 그런데 이 사람들도 마음이 변했다. 새누리당과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한 믿음이 없다"며 "국민은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더 높다. 지금이 제3 정치세력 출현의 적기"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은 미래통합당과 민생당의 양쪽 제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3당 합당 전, 1월 말쯤 김 전 위원장을 찾아 힘을 합치자고 요청했지만, 김 전 위원장은 부정적인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게 미래 세대와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면서 바른미래당의 재건을 위해 도와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자는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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