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주개혁세력 총선 승리 위해”
플랫폼 ‘시민을 위하여’ 선택
바른정당계, 연합정당 참여 반발...최고위 인준 난항 예상

민생당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 민생당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민생당이 오는 4.15 총선에서 범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연합정당 플랫폼 ‘시민을 위하여’에 함께할 방침이다.

민생당은 17일 오후 9시부터 심야 의원총회를 가지고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 장시간 논의햤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장정숙 의원(초선·비례)이 새 원내대표로 선임됐다.

장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생당은 하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범민주 개혁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당론으로 추인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진보 비례연합정당 플랫폼에 민주당이 참여하는 ‘시민을 위하여’와 ‘정치개혁연합’ 두 정당이 존재하는 가운데, 어느 곳으로 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하는 비례연합정당”인 ‘시민을 위하여’라고 답했다.

다만 김정화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계가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거듭 거부해온 만큼, 오는 18일 최고위에서의 인준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뜻을 모았다”면서도 “내일(18일) 최고위에서 인준 받아야 한다”며 “참석해 의지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연합정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2중대로 전락시키려는 세력들이 낡은 정치 술수를 구사하며 당무를 무력화시키려 한다”며 “비례 연합정당 합류를 원하는 세력은 당내 분란을 조장하지 말고 담백하게 결정하길 바란다”고 거취 정리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민생이 피폐해져있다. 민생을 살리는 일에 원내대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범민주 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총선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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