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거리 230㎞, 고도 30㎞… 청와대 “상황 예의주시”

지난해 북한 중앙통신이 공개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북한 중앙통신이 공개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체가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 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230㎞이며 고도는 약 30㎞에 달했던 것으로 탐지됐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현재 신종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 발사 이후 8일만에 북한은 또 발사체를 쐈다. 올해 들어 4번째 발사다.

현재 군은 고도와 비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천안함 폭침사 건 10주기를 겨냥해 발사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7일 문 대통령은 천안함 10주기를 맞아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천안함이 누구 소행이냐”는 어느 전사자 유족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란)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이후 북한은 이틀만에 발사체를 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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