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대비 경제·고용노동·복지·교육·대북·외교·공직인사 전 분야 긍정평가 상승  
코로나19 유관 분야 정책 긍정평가 상승폭 큰 편, 코로나19 대응이 영향 미친 듯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을 맞아 주요 분야별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복지와 외교 분야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고 공직자 인사 분야는 가장 낮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2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현시점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각각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복지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6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외교 56%, 교육·대북·경제·고용노동 40% 내외, 공직자 인사 31%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7개 분야 중 복지와 외교에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크게 앞섰고, 공직자 인사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나머지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엇비슷하다.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모든 분야에서 긍정평가는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하락했다.

분야별 정책 긍정평가 기준으로 보면 복지(2019년 11월 57% → 2020년 5월 69%), 외교(45%→56%), 경제(27%→41%), 교육(32%→41%)에서 6개월 전보다 10%포인트 내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자원이 집중된 분야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정책분야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 정책은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열 차례 조사에서 모두 긍정률 50%를 웃돌며, 성향 보수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 평가가 앞서 현 정부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외교 정책은 2018년 5월 긍정률 74%에서 2019년 8월 39%까지 하락했으나, 이번에 다시 50%대에 올라섰다.

대북 정책 긍정률은 1차 남북정상회담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2018년 5월 83%에 달했지만, 이후 하락해 작년 8월부터 약 40%에 머물러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망의 간극을 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0명)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복지 86%, 외교 75%, 경제 59%, 대북 58%, 교육 55%, 고용노동 48%, 공직자 인사 44% 순이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복지 분야에서 긍정률 42%, 교육 24%, 외교·고용노동 20%, 그 외 분야에서는 10% 내외에 그쳤다. 무당층의 정책 분야별 긍정률은 복지 47%, 외교 37%, 교육·경제·고용노동·대북 20% 내외, 인사 13%로 여당보다 보수 야당 지지층에 가까운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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