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SBS 뉴스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의혹을 집중 보도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여당 간사 손혜원 의원의 가족과 지인들이 목포 구시가지 일대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 여러 채를 집중 매입한 사시을 집중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손혜원 지인들이 집중 매입한 후 얼마 뒤 등록문화재로 통째로 지정됐는데 SBS특은 "손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SBS 취재에 따르면 항구도시 전남 목포가 그 배경으로 지난 1890년대 개항한 목포는 일제시대 서울, 부산과 함께 우리나라 5대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역사적으로 또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들이 지금도 많이 남아있는데 지난해 정부가 이런 건물들을 보존하겠다면서 목포의 1.5km 거리를 통째로 문화재로 지정했다.

개별 건물 하나하나 이렇게가 아니라 거리 전체가 문화재가 된 것은 목포가 처음으로 여기 건물 복원하고 또 보존하는데 앞으로 예산 500억 원이 투입된다.

SBS는 문화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손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목포 문화재 지킴이를 자처했다. 당시 문화재 거리로 지정된 구역 안에 위치한 창성장은 일제 강점기 건물을 리모델링 해 현재는 게스트하우스로 쓰이는 곳으로 평소 목포 문화재 지킴이를 자처하던 손혜원 의원이 수시로 홍보를 하던 곳이었다.

SBS에 따르면 손 의원은 홍보를 할 때 자신이 주변 인물들에게 창성장 건물을 인수하도록 설득했다고도 말했고 이후 창성장 매입과 리모델링 과정, 개업 소식 등을 수시로 SNS에 올리기도 했다.

SBS 취재에 따르면 이후 창성장 인근 건물을 매입한 사람들은 손의원의 조카와 손 의원 보좌관의 딸과 손 의원 남편이 대표로 있는 문화재단 이사의 딸이었다.

SBS 취재 결과 이 외에도 손혜원 의원의 조카, 그리고 손 의원의 남편이 운영하는 재단, 또 손 의원의 보좌관 가족이 산 건물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 본인 이름으로는 하나도 산 게 없다지만, 조카와 보좌관 가족, 남편의 문화재단 등이 문화재 거리 안에 있는 건물을 집중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건물 매입 가격은 3.3㎡당 100만 원에서 400만 원 사이였으며, 대부분 목포 구도심이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순차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SBS에 따르면 손혜원 측근들이 산 건물은 모두 9채로 이 건물들은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지정된 1.5km 구역 안에 모두 위치하고 있는데 문화재로 지정되고 나서 건물값이 4배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이같은 사실로 미뤄 손 의원이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손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거운동을 도우러 목포시에 갔다가 목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느껴 주변인들에게 집을 사게 했다"고 해명했다.

사진 SB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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