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계속된 한국당 접촉에도 '입당설'엔 부인
자유한국당이 2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반발해 장외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한국당의 장외투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對)정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 나타났다. 그는 이은재‧정진석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과 모여 앉았다. 이 의원 뒷자리에는 김무성‧권성동‧임이자‧주호영 의원이 자리했고, 이재오 전 의원도 함께했다. 이 외에도 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광림 의원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당의 광화문 '천막당사'를 불허한 것과 관련해 "이 문제는 한국당이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좋고 싫고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한국당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어 “그들의 이런 이중적이고 위선적 행태에 단호하게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의원은 한국당에 공식적으로 합류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바른미래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을 두고 “정치적‧역사적 죄악을 저질렀다”며 탈당을 한 바 있다.
하지만 탈당 이전 부터 한국당 의원들과 교류하고, 정체성을 한국당에 두고 있는 모습을 보인만큼 정신적 입당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당시 “제가 한국당 입당한다는 말을 제 입으로 한 적이 없다. 다만 한국당이 변하고 언젠가는 통합되어야 한다”며 한국당 입당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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