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확충이 관건···지하철 연장부터 Super-BRT 마련 계획
지정된 신도시, 서울로부터 평균 거리 1km 이내
서울도 1만 가구 공급 확정
2기 신도시 미분양 및 공급과잉 여파 우려
[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으로 11만 가구 입지를 확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신규택지 추진계획으로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 등 서부권 일대가 신도시로 추가 확정돼 2곳에 5만8000 규모의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교통 불편이 없도록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함께 교통대책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지구지정 제안단계부터 지하철을 연장할 예정이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8월 3만5000호를 공급하는 1차 신도시 계획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15만5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2년까지 수도권 주택수급은 안정적이나 이후 공급기반이 마련될 필요가 있는 것이 사업 추진 배경이다.
국토부는 수도권 주택 30만 가구 공급에 대한 입지를 확정해 23년 이후에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주택 시장 여건에 따라 필요 시 추가 공급이 가능하도록 후보지를 상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공급계획으로는 오는 2020년 지구지정, 2021년 지구계획, 2022년 입주자 모집 순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중소규모 택지에서 오는 2020년부터 분양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하며 2022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분양을 통해 모집한다.
먼저 고양 창릉은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일원으로 면적 813만㎡에 약 3만80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교통대책으로 먼저 지하철 6호선과 서부선인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약 14.5km 길이의 지하철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향동지구역, 지구 내 역 3개를 포함한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총 7개 역이 신설되며 지구 남측으로 화전역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예정 지구에서 여의도, 용산, 강남까지 약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도로를 연결하는 4.8km의 자동차전용도로가 신설되며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를 연결해 서울 접근성을 개선할 방안이다. 화랑로를 확장하고 교차로 2곳을 지하화해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예정이며 수색로, 월드컵로 입체화로 수색·상암 일대의 정체구간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통일로에서 중앙로까지 BRT를 신설해 시청·신촌까지 전용차로가 연계된다. 이 외에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협조 아래 수요에 맞춰 광역버스가 신설 및 증차된다.
부천시에선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일원이총 343만㎡, 2만여 가구로 신도시가 세워질 예정이다.
교통대책안으론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총 17.3km 거리의 S(Super)-BRT가 설치된다. 또한 청라BRT를 S-BRT와 연계해 부천종합운동장역, 김포공항역과 연결할 계획이다. S-BRT 이용객의 7호선 등 환승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김포공항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계양IC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도 새로 확장된다. 또한 소사로를 확장해 서울 진입차량을 분산할 계획이며 고강IC를 신설해 광명~서울고속도로의 진출입 접근성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서운IC를 신설해 경인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의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광역교통망의 개선 속도가 계획안 흥행의 주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천 검단신도시, 파주 운정3지구 등 2기 신도시도 아직 미분양 상태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신규 공급이 이뤄지면 추가 미분양 및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도심 국공유지, 유휴 군부지 등 중소규모로 26곳에 5만2000가구 규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권 지구는 1만 가구가 공급되며 지하철 1, 2호선인 사당역과 지하철 1, 4호선인 창동역, 지하철 2, 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 등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권 지구엔 4만2000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지구 내 지하철역을 추가적으로 신설할 예정이다.
투기방지 방안으로 공공택지는 투민 공람 공고 시 바로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불법행위를 방지할 조침이며 대규모 공공택지와 주변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예정 및 인근지역 집값에 대해 토지거래량 등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투기성 서래 등으로 우려되는 사안은 관계기관과 합동 투기단속반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대토보상 활성화를 위해 주민 선호도를 고려해 대토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대토리츠 활성화로 주민 참여형 개발을 추진한다. 대토리츠는 대토 보상자들이 리츠에 출자하면 LH 등 사업자가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또한 맞춤형 보상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 선호를 고려해 이주자에게 택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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