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계층 찬성 의견 높아, 한국(79.6%)·바미(60.6%) 지지층 반대 다수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9월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제안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2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발표한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인 57.5%로 나타난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36.8%인 것으로 조사됐다.

3차 북미정상회담과 1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한 답방설 등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둘러싼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관계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전쟁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3가지 원칙을 내세우며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어 국제사회가 함께 북한의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장치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40대(67.1%)와 30대(64.2%), 권역별로는 광주/전라(85.9%), 직업별로는 자영업(64.4%)과 화이트칼라(64.1%),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82.1%)층, 최종학력별로는 대재 이상(60.8%), 가구소득별로는 500만 원 이상(64.3%)계층,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89.0%)과 더불어민주당(88.6%)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7.7%),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3.9%)과 대구/경북(43.6%), 직업별로는 가정주부(46.7%),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58.2%)층, 최종학력별로는 중졸 이하(48.6%), 가구소득별로는 200만원 미만(45.7%)계층,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79.6%)과 바른미래당(60.6%) 지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79.5%, 유선20.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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