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하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사진=양성모 기자]
브리핑 하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사진=양성모 기자]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공의들과 만나 협의를 진행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오후 2시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의료계 직역과 정부 간 협의가 진행됐으나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될 뿐 가시적인 진전을 도출하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최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전의교협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및 각 대학 배정에 대한 철회 없이는 현 사태의 해결은 불가능하며 정부가 만약 철회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께서 직접 이해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내년도 의료 분야 예산의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피력해줄 것을 의료계에 제안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계에는 개원의, 대학병원 교수, 전공의 등 여러 그룹이 있다"며 "이런 다양한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도록 충분히 대표단이 구성돼 합리적인 대안을 다양하게 건의해주시면 구체적 투자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을 마치고 임현택 의협 회장과 김 비대위원장과 회동이 있다고 하는데 언제 어디서 어떤 현안을 논의하실 건지 설명해달라는 질의에 김성근 의협 비대위 부대변인은 "아직 회동은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의협 회장 당선 이후 앞으로 비대위를 어떻게 꾸려나갈 건가는 논의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제42대 회장에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가 총 투표수 3만3084표 중 65.43%인 2만1646표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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