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의 정국진단] 정진석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① “윤석열, 위대한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심취했던 사람”

2020.12.26 13:34:46

“게임체인저는 백신 뿐이다…백신 구걸외교라도 해야할 때”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국민들이 시시비비 가리는 것”
“윤 총장 대선1위 지지율…정치권력에 맞서서 검찰 본연의 의무 다하고 있다”

최근 4‧7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게 된 정진석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백신확보 현황과 정부의 실책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인기 요인과 전망에 대해서 논했다.

인터뷰 시작부터 '백신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강조한 정 의원은 “초동단계에서 국민들이 협조적이어서 진정세를 잡는 것처럼 기대가 됐지만 여름부터 백신확보 전쟁이 국제적으로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 둔감하게 반응했다는 증거가 나온다”며 “각국의 백신 확보 현황을 보여주는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부터 미국 영국 순으로 여타 선진국들이 있고 6위가 일본이다. 대한민국은 언급조차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타국에서 접종하는 것을 지켜보고 부작용과 안정성을 확인해 천천히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게임체인저는 백신밖에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세계 각국이 백신확보 전쟁에 뛰어든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라며 “그러자 3상 실험도 안 끝나고 FDA승인도 못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자는데 얼마나 모순인가. 오죽하면 대통령이 질책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민 생명이 경각에 달린 사태에서 K-방역 홍보만 하고 정작 절실한 백신 조달 확보에는 전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일본에 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얘기해 놓고 백신확보 전쟁에선 한일간에서 한국이 만방으로 깨지고 있다. 모든 역량 발휘해서 백신 구걸 외교라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 정진석 의원은 ”검찰개혁의 본질은 없는 죄를 만들지 말고 있는 죄를 덮지 않는 것이다. 윤 총장은 그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대통령의 명령을 성실하게 이행했을 뿐“이라며 ”울산 사건과 라임·옵티머스 비리 및 월성 원전 조작 의혹 등 수사의 칼날이 청와대를 향해 오자 무도하고 불법적인 무리수를 두면서 전대미문의 검찰 탄압을 권력이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민들이 감시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왜 곤두박질치는가. 왜 검찰 총장이 지지도가 올라가는가? 국민들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바라보는 것은 국민 뜻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을 두고 정 의원은 ”부당한 탄압을 받는 입장이라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국민들이 하는 것이 지지율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윤석열이 정치행위해서 지지도가 올라간 게 아니다. 정치 권력에 맞서서 검찰 본연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석열 총장에게 정치 안 한다고 밝히라 요청한 것에 대해 정 의원은 ”참견할 일이 아니다. 정치를 하는가 마는가는 개인 의지 문제“라며 ”소위 ‘깜’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에서의 충청 민심에 대해 정 의원은 ”중부권 대망론을 주장했으며, 충청대망론이란 단어는 써본 적 없다. 경도된 투표 성향을 보인 적 없고 중심을 갖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민심이 국정에 반영될수록 정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급 선거에서 결정력을 발휘하는 충청 출신 표심이 작용을 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충청의 표심이 응집된다면 상당히 선거에 있어서 결정력 발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총장의 지지 요인에 대해 정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힘 센 권력자를 우러러보지 않는다. 오히려 정의로운 입장에서 정치 권력에 맞서는 사람, 비록 약하지만 맞서는 사람에게 성원을 보낸다“며 ”단순한 대통령감에 대한 지지가 아니고 그 지지도에 표출돼 있는 민심을 정확히 읽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윤 총장은 지도자로서 소양이 있는 사람이다. 19세기 위대한 정치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심취했던 사람이라고 한다“며 ”인문학 서적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했다고 전한다. 법전만 읽은 법조인과는 다르고 독서량이 많은 사람이다.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내 최다선인 5선 의원으로, 과거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를 지내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국회사무총장직을 거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보수진영의 정치인으로, 정계 입문 전에는 한국일보의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을 지냈다. 오랜 정치 경륜과 함께 정치권 내에서의 원만하고 넓은 인간관계로 호평받고 있으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K-방역이 회자되며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까지 올라갔다고 했는데 막상 지금은 백신 도입에 있어 다른 나라보다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황인데.

코로나19가 발병해 전염되고 있는데 초동단계에선 국민들이 지극히 협조적이었다. 질서정연하게 정부의 방역조치에 호응함으로서 초기에는 진정세를 잡는 것처럼 기대가 됐다. 그러나 여름부터 백신확보 전쟁이 국제적으로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 둔감하게 반응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새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자료제시) 캐나다에서 각국의 백신 확보 현황을 얘기하고 있다. 캐나다 및 각 선진국 순으로 돼 있는데 6위가 일본이다. 대한민국은 언급조차 안 되고 있다. 일본은 확보량이 세계 5위권으로 들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것처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신접종 얘기가 나오면 다른 나라에서 접종하는 것을 지켜보고 백신 부작용과 안정성을 확인해 천천히 하겠다고 했는데 결국은 게임 체인저는 백신밖에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세계 각국이 백신확보 전쟁에 뛰어든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그러자 계약한 3상 실험도 안 끝나고 fda 승인조차 받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 이전에라도 접종하자는데 이는 스스로 모순된 얘기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백신확보 정책은 우왕좌왕 허둥지둥하면서 중심 못 잡고 있다. 오죽하면 공개적으로 대통령이 질책하겠는가. 질책 시점도 늦었다. 미국 대통령과 일본 수상은 이미 4월부터 백신확보 정상외교를 하고 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뒤늦게 뒷북 치는 격이다. 국민 생명이 경각에 달린 긴급사태에서 자화자찬에만 빠져서 K-방역 홍보예산에만 수백 억을 배치했다. 정작 절실한 백신 조달 확보에는 전혀 역량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초 일본 사람들 백신 맞으면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뭐라 했는가? 작년 8월 수출규제 얘기 나올 당시 “앞으로 일본에 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얘기해 놓고 백신확보 전쟁에선 한일간에서 한국이 만방으로 깨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K-방역 자랑질 자화자찬 머물 것이 아니라 백신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외교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같이 외교적으로 역량 있는 사람을 보내서 백신 구걸 외교라도 해야 한다.

Q. 정부의 대처에 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

왜 불안하겠는가. 우리 국민들은 차분하고 진지하게 방역에 협조해 왔을 뿐이다. 그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것은 게임체인저에 해당하는 백신확보 문제다. 정부가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이 안 된다. 국민들에게 기다리라는 말밖에 더하나. 너무 무책임하다. 백방으로 뛰어야 되고 어디서부터 이 문제가 곪아터지는지도 원인분석 진상규명 해야한다. 백신 조달 관련 국정조사 요구할 것이다. 정부 정책적 오류의 소산이다. 인재일 수밖에 없다. 자연재해 아니다. 정부의 판단미스 때문이다. 우리 국회에서는 어떻게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에 대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여당에 요구하라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Q. 윤석열 총장 정직 집행정지 신청의 심문이 열렸다. 윤 총장을 대통령이 임명했고, 대통령이 정직에 대해 결제를 했다.

검찰개혁 때문에 이 모양이다.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의 그 명령을 성실하게 이행했을 뿐이다. 검찰개혁의 본질은 없는 죄를 만들지 말고 있는 죄를 덮지 않는 것이다. 있는 죄를 서리발같이 수사하고 죄를 물어야 하는 게 검찰의 본분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한 것도 검찰의 본분이다. 이 정권의 잘못을 피하지 않고 엄정하게 한 것이 본분을 다한 것이다. 징계 과정에서 법원이 가리면 되는 것이다.

윤 총장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 윤석열 개인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사법체계와 검찰의 가치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다. 월성 원전 조작 의혹, 울산 사건, 라임‧옵티머스 비리에 대해서 가차 없는 수사의 칼날을 대고, 수사의 칼날이 청와대를 향해 오자 무도하고 불법적인 무리수를 두면서 전대미문의 검찰 탄압을 권력이 시도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감시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왜 곤두박질치는가. 왜 검찰 총장이 지지도가 올라가는가? 국민들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에 항명하느냐? 이 사안을 그렇게 바라보는 건 국민 뜻과 동떨어진 것이다.

Q.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1위까지 오른 것에 대해 어떻게 보나.

누가 올려놨는가? 부당한 탄압을 받는 입장이라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국민들이 하는 것이 지지율로 연결되는 것이다. 언제 윤석열이 정치한다고 했는가. 제발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얘기한 사람이다. 윤석열이 정치행위해서 지지도가 올라간 게 아니다. 정치 권력에 맞서서 검찰 본연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정치권력은 그 권력으로 검찰을 부당하게 무력화시키고 있으며 그것이 무도한 것이라는 시시비비 판단을 국민이 했기 때문에 그렇다.

Q.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석열 총장에게 정치 안 한다고 밝히라 요청했는데.

- 참견할 일이 아니다. 정치를 하는가 마는가는 개인 의지 문제다. 깜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Q. 비호남 비영남 대통령론을 주장했다.

- 과거의 대통령들을 보면 주로 영남 출신이었고 호남 출신 한 분 있었다. 그분들에 의해서 지역감정이 생겼고 국가공동체의 통합이라는 우리의 숙명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것에는 지역기반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가능하다면 비영호남 출신 지도자가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중부권 대망론'을 주장했으며, 충청대망론이란 단어는 써본 적 없다. 영호남은 80~90%씩 지지하는 경향 있지만 비 영호남지역, 즉 중부권은 그렇게 경도된 투표 성향을 보인 적이 없다. 중심을 갖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민심이 국정에 반영될수록 극단적인 정치대결이 희석되고 정치안정에 도움을 주지 않겠는가. 가능하다면 중부권 출신 인사가 한번 국정을 최고책임자가 돼 보는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Q. 역대 대선 결과를 볼 때, 지역으로 보면 충청 민심이 중요한데.

충청인과 출향 충청인들이 있다. 모든 지역구의 20% 이상은 충청 인구가 있다. 인천의 경우는 좀 많다. 각급 선거에서 결정력을 발휘하는 충청 출신 표심이 작용을 해왔던 것은 사실이다. 충청의 표심이 응집된다면 상당히 선거에 있어서 결정력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Q. 반기문 총장 때와 비슷하게 윤석열 총장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윤석열이라는 인물은 국정감사 등으로 짧게 소개됐을 뿐인데 지지받는다. 충청 출신이라 지지받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정치 권력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지지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힘 센 권력자를 우러러보지 않는다. 오히려 정의로운 입장에서 정치 권력에 맞서는 사람, 비록 약하지만 맞서는 사람에게 성원을 보내는 게 대한민국 국민 특징이다. 대통령 선거를 연관지어서 그 지지도에 표출돼 있는 민심을 정확히 읽어야 된다. 단순한 대통령 감에 대한 지지가 아니다. 지지도를 보고 현 정권은 반성을 해야 된다.

Q. 야당은 지도자가 집권 세력과 맞서면서 지지가 몰리는데 그런 부분이 국민의힘이 부족한데.

금번 뿐인가.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도 자당 내의 마땅한 후보가 없으니까 외부에서 공채를 하려던 것인데 당 밖의 인물이 그래도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 헌법 수호 정권 교체 지향점과 일치해야만 같이하는 것이지 인기 있다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동떨어진 사람과 어깨동무 하기는 힘들다.

Q.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생각은?

- 박근혜와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해서 거부감 느끼는 사람 있지 않냐는 시각과 검사로서 본분을 다했다는 시각이 있다. 수사결과가 크게 달라졌겠는가 하는 지적이다. 일탈된 부조리 사항을 바로잡는 사람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문재인 정권의 무도함을 보여주는 인사다. 스치듯이 몇 번 만난 게 다고 총장 된 후는 본 적이 없는데 고향 뿌리가 같다고 해서 편애하고 그런 것은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지도자로서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윤 총장을 잘 아는 지인에게 들었다.

8전9기 사시 하면서 19세기 위대한 정치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심취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몇 번 독파를 했다고 한다. 인문서적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한 사람이라고 한다. 법전만 읽은 법조인하고 다르다. 독서량이 많은 사람이다.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 아닌가 싶다.


관련기사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이경민 neoruri92@polinews.co.kr
ⓒ 폴리뉴스(www.pol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폴리뉴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PC버전으로 보기

(07327)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1 동화빌딩 1607호 | 대표전화 02-780-4392
등록번호:서울아00050 | 등록일자 : 2005년 9월 12일 | 발행인:(주)이윈컴 김능구 | 편집인 : 박혜경
폴리뉴스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00 (주)이윈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olinews@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