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과열·혼탁양상'

2021.03.15 16:15:34

방역규정 위반 벌금 받고, 금품선거 논란까지... 수사 불가피
시세이도 화장품·상품권 제공설에 해당 후보 "그런 일 없다"
제보자 "수사 개시되면 금품로비 실체 밝힐 것”"

 

서부경남의 경제·사회 중심지인 진주가 코로나19 집단감염과 함께 상의 회장 선거로 인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부산상공회의소 선거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창원상의에 이어 경선으로 치뤄지는 진주상의 선거도 과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경제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주상의 회장 선거는 21대 회장 선거 이후 9년 만에 실시해 관심이 모아져 왔다. 진주상의는 진주·산청·함양·거창·합천 5개 시·군 550여개 회사가 회원사로 가입된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상의로 오는 16일 오후2시 진주MBC컨벤션에서 제24대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지난 9일 실시한 제24대 의원 선거에서 의원 74명·특별의원 6명 등 총 80명의 상공의원 당선인을 무투표로 결정했다. 이날 확정된 상공의원들은 16일 임시총회에서 유권자로 진주상의 회장 선거에 참여한다.

24대 진주상의 회장 후보에는 현 회장인 금대호 양지산업 회장과 이영춘 장생도라지 대표 등 2명이 출마했다. 9년 만에 실시하는 선거는 양측의 우세 주장 속에 과열 혼탁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금품제공설까지 나돌자 급기야 사법기관의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17일에는 진주컨트리클럽(CC)에서 금대호 회장을 비롯 16명이 골프회동을 가졌고, 이후 인근 음식점에서 단체 식사 및 음주까지 곁들여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긴 사실이 적발되어 행정당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최근의 진주지역 집단감염과 맞물려 일부 상공인들의 무감각과 안이한 대응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또한 특정 후보가 시세이도 화장품과 100만~200만원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일부 상공의원들에게 제공하며 지지를 호소해 상공의원들이 난감한 처지라는 제보도 나왔다. 일부는 이 후보의 집을 찾아가 돌려주거나 상대후보에게 처리방법을 문의하는 등 선거 막바지에 금품살포 등으로 선거가 혼탁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금품살포설이 제기된 후보는 언론의 해명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거듭된 해명 요구에 해당 후보는 금품제공 사실을 부인했지만 제보자는 “사법기관의 수사가 개시되면 화장품과 상품권 제공 등 금품로비의 실체를 밝힐 것”이라는 입장이라 선거 이후 후휴증이 우려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 후보 측에서 표몰이를 위해 상품권을 살포한다는 소문도 나와 선거가 매우 혼탁해지고 있어 수사당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9일 당선된 진주상의 상공의원 명단이다.

의원으로는 △경남은행 진주금융센터 진창수 △경서 정삼정 △경원여객자동차 강상훈 △경일철강 조병제 △정진화물자동차 서영환 △국민은행 진주종합금융센터 정천화 △국제하우징 박용길 △극동오일 김연환 △금강 박현숙 △금성이노텍 서영순 △금아파워텍 선천석 △기현 차경득 △남강제지 하준식 △남양테크 홍수훈 △대경건설 이진석 △대석정밀 강점석 △대신정공 구상훈 △대영기공사 김주방 △대중산업 김백기 △대황정밀 김영수 △동남실크 김은종 △동명실크 신상진 △동명특수강 이성갑 △동양정밀 이현희 △동이공업 김종균 △동이정밀 신행균 △동이피엠씨 박동성 △두산종합목재 윤두칠 △두진기계 강신상 △명진철강 김택세 △무림파워텍 이형수 △무림페이퍼 이도균 △무학 진주지점 최재호 △보화종합건설 최순권 △부산교통 조옥환 △상우정공 하종덕 △석광아이티에스 석재수 △선문그린사이언스 김인수 △설정식품 임승언 △성광 김영욱 △성우엔지니어링 김장호 △성지산업개발 차창고 △성훈철강 김성훈 △세림정공 하재권 △수광종합건설 강기생 △신흥 김양화 △신흥화학 오진호 △아이티알인더스트리즈 이용재 △양지산업 금대호 △영남레미콘 최승호 △우리은행 진주지점 김기훈 △우림정밀 박갑종 △우성정공 성현석 △유창이엔지 김덕기 △인산가 김윤세 △일광금속 김말철 △일광전기건설 김선일 △일렉토피아 윤인석 △장생도라지 이영춘 △진양화학 허성두 △진주특종제지 정창욱 △케이디 백성용 △케이엠씨 차재도 △탑창호공사 문성국 △토비스유압 송균호 △티앤지용진 김기철 △하이트진로 진주지점 김인규 △한반도 송장관 △한성창호유리산업 조장환 △한신철강 최정호 △한일교통 조양현 △호원 하승희 △흥한건설 김회조 △흥한주택종합건설 강병길(가나다 순) 등 74명이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특별의원으로는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 백홍규 △농협은행 진주시지부 정대인 △중소기업은행 진주지점 박상규 △진주원예농업협동조합 강복원 △진주의료재단 김임숙 △한국산업은행 진주지점 송강국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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