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박영선30.4%-오47%’ '‘박29.9%-안45.9%’
부산 ‘박형준38.5%-김영춘26.7%’
[폴리뉴스 정찬 기자]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초접전이었고 야권 후보로 누가 되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우위를 나타냈다고 21일 보도했다.
KBS·MBC·SBS 공동 의뢰로 3개 여론조사전문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이 20~21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먼저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 지를 물은 결과 오세훈 후보가 34.4%, 안철수 후보 34.3%으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불과 0.1%p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적합한 후보가 없다’ 28.2%).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박영선 후보와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에서는 오세훈 후보 39.0%, 안철수 후보가 37.3%로 오 후보가 1.7%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소폭 앞섰지만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다. 적합도와 경쟁력 조사 모두 안 후보는 20, 30, 40대에서 앞섰고 오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지지를 더 얻었다.
다음으로 박영선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각각 일대일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 오, 안 후보 모두 박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나올 경우 박영선 후보 30.4%, 오세훈 후보 47.0%로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6.6%p 격차로 앞섰고 안철수 후보의 경우 박영선 후보 29.9%, 안철수 후보 45.9%로 16.0%p 격차로 안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3자 대결을 펼칠 경우 오세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박영선 후보에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3자구도 가상대력에서 박영선 후보 27.3%, 오세훈 후보 30.2%, 안철수 후보 24.0%로 세 후보 모두 오차 범위 내 격차에서 경쟁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4.7 재보궐 선거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59.3%가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해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2.7%에 비해 26.6%p 높았다. 정권심판정서가 이번 선거를 이끄는 주요한 동력임을 알 수 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8.5%를 얻어 26.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11.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 등 태도 유보층 32.5%).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와 김 후보 간의 격차가 다소 줄어들면서 태도 유보층이 상당 부분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서울과 부산 지역 모두 긍정평가보다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과 부산이 각각 35.0%와 33.0%였고 부정평가 비율은 서울 62.2%, 부산 61.6%였다.
서울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6%였고 민주당 27.3%, 국민의당 10.1%, 정의당 3.7%, 열린민주당 2.3% 등의 순이었다. 부산은 국민의힘 34.4%, 민주당 28.1%, 국민의당 4.2%, 정의당 3.4%, 열린민주당 1.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이틀간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6명, 부산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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