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적쇄신’에 골머리 앓는 청와대 레이더망에 포착된 인물은 누구?

2021.04.13 17:27:46

정세균 후임으로 김부겸‧김영춘 등 거론…‘영남‧통합형’이 키워드
최재성 정무수석 자리에는 ‘비문’ 이철희 내정…참모진 개편도 이루어질듯
4~5개 부처 개각도 예측돼… 변 장관 후임에는 조정식‧김진애 등 거론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쇄신을 향한 청와대의 움직임이 서서히 전개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시작으로 내각 개편 등 인적 쇄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청와대 차기 정무수석으로 대표적 ‘비문’ 이철희 전 불어민주당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 개편에는 정세균 총리 교체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총리 뒤이을 인물로 ‘영남‧통합형’ 김부겸‧김영춘 등 거론

이번 인적 쇄신의 핵심은 국무총리 지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 정세균 총리의 후임을 지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 총리의 후임으로는 5선 의원 출신인 이미경 전 의원, 4선의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영춘 전 의원도 차기 총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특히 김부겸 전 장관과 김영춘 전 의원이 눈에 띈다. 청와대가 임기말 레임덕을 막기 위해 영남 출신 통합형 인사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의 김 전 장관은 비교적 친문 계파색이 옅다는 점과 보수 표심 텃밭인 대구 수성구갑 지역 의원을 지내며 국민 대통합 이미지를 쌓아 임기 말 통합형 총리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부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춘 전 의원은 1987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3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다. 18대 총선은 불출마하고 19대 총선에선 고향인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출마했지만 떨어졌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산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문재인 정부 1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여권 내부에서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성 정무수석 자리 ‘비문’ 이철희로 교체될듯

참모진 개편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과 최재성 정무수석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수석의 경우 지난 2019년 5월 임명된 뒤 2년가량 자리를 지켜온 인물로 지난해 8월 수석급 이상 6명의 참모가 사의를 표명했을 당시에도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최 수석은 재보선 패배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스스로 물러난 뒤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최 수석이 자리에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앉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의원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김한길 전 의원 보좌관 등으로 일했으며, 20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불출마를 선언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라디오나 시사 팟캐스트,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며 모습을 보여 왔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비문계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 전 의원은 과거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에도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며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비서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조국 민정수석 때부터 근무해오던 김영식 법무비서관에 대한 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토부 등 4~5개 부처 개각 전망…변창흠 후임은 누구?

또 이미 사의를 수용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4~5개 부처의 개각도 전망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성형 해수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이에 속한다. 

이중 변장관 후임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조 의원은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내는 등 국토교통 분야 전반에 이해가 높다. 여당 5선 중진에 정책위의장까지 지내면서 당·청 간 소통에 익숙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진애 전 의원은 재선으로 도시계획과 환경·공간 등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다. 지난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지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김의겸 의원이 이를 승계했다.

하지만 정치권이 아닌 인물이 호명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인사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다. 연초 퇴임한 조 전 장관은 도시계획과 환경을 통합해 연구한 학자 출신으로 '그린뉴딜' 등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국형 뉴딜 사업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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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ghgyuw@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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