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까지 가겠다”던 황교익, 결국 오늘 자진 사퇴

2021.08.20 10:53:21

이낙연 “황 씨에게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며 사과
“내가 대신 위로해 드리겠다”는 이해찬의 전화에, 황 씨 “울컥”
황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없어져 사장 후보직을 사퇴한다”

[폴리뉴스 정인균 신입기자] 맛 칼럼니스트로 이름을 알리며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되었던 황교익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를 할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늘(20일) 아침 본인의 페이스북에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으나, (중앙정치인들 때문에)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라 적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황교익 씨는 지난 1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파시스트냐,” “이낙연 씨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라 쓰고, 같은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이낙연 씨는 일베냐,” “짐승이 하는 일” 등의 막말을 해 이낙연 캠프 측을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앞서 이낙연 캠프 측의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이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한 날 선 반응이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본인 또한 이 논란에 대해 “논평할 가치가 없고,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고자 한다”며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황 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양측이 화해될 조짐을 보인 것은 어제(19일)부터다.  어제 오후에 황교익 씨의 페이스북에는 “이해찬 전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 “’내(이해찬 전 대표)가 대신 위로해 드리겠다’란 말을 듣고 울컥했다”란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같은 글에 “이낙연 씨 측에 끝없이 사과를 요구했는데, 뜻하지 않은 분께 위로를 받았다”며, “동지애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소감을 전했다.

결국, 이낙연 전 대표도 19일 국회 소통 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캠프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본다”며 사실상의 사과를 황교익 씨에게 전달했다. 전날 말한 “언급을 자제하고자 한다”는 입장과는 사뭇 다른 발언을 말하며 이 문제를 빨리 봉합하고자 하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에 황 씨는 오늘(20일) 페이스북 글에 “제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다”며 “(이낙연 전 대표에게)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며 이낙연 측에 맞사과로 보답했다. 이어 “이미 경기 관광 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며,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라 적어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결심을 함께 내비쳤다.



정인균 ingyu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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