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의혹' 윤석열 캠프도 5명 포함 '발칵'

2021.08.24 16:29:57

송석준, 안병길, 한무경, 이철규, 정찬민 등 5명 의혹 제기
국민의힘 지도부... 한무경 '제명', 정찬민, 이철규 '탈당 요구' 결정 
윤석열 캠프 측 "당에서 먼저 결정해야... 캠프 내 자체 검증은 없을 예정"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거래 및 보유 과정에서 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국민의힘 추정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인사로 확인됐다. 

24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제기된 의원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희숙 의원을 포함해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가나다순)으로 전해졌다. 

이 중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소속은 송석준 의원(기획본부장 겸 부동산 정책본부장), 안병길 의원(홍보본부장), 한무경 의원(산업정책본부장), 이철규 의원(조직본부장), 정찬민 의원(국민소통위원장) 등 5명이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이날 <폴리뉴스>에 "당으로만 자료가 갔기 때문에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은 저희도 모른다.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고 있다"며 "일부는 소명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은 인사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당에서 출당 등 먼저 결정을 내려줘야 저희도 움직일 수 있는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캠프 내 자체 검증은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무경 의원을 제명 조처하기로 했으며 정찬민, 이철규 의원은 탈당을 요구했다. 이 외 강기윤, 이주환, 최춘식 의원도 탈당을 권고받았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당의 결정 이후 "한무경, 정찬민 의원은 캠프 관련 직책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단 "이철규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해 당에 추가 해명 기회를 요청했기 때문에 소명 절차를 지켜본 뒤 판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여권 일제히 맹폭 나서... "떴다방으로 간판 바꿔 다시길" 

여권 대선 주자들은 윤 전 총장에 사실관계 확인과 응당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는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 다수가 포진해 있다"며 "캠프 수장으로서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국민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 또한 응분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대권 후보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떴다방으로 간판을 바꿔다는 것을 검토해보시길 바란다"며 "'부동산 오형제'를 보유하게 되면서 윤 후보 캠프는 명실공히 종합부동산 회사에 못지않은 부동산 전문 인력풀로 구성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전 대표는 "윤 후보는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적 범죄라며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엄벌 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었다"며 "자신의 말대로 캠프 소속 의원들을 '엄벌'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기 의혹 의원 중 윤석열파가 압도적인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송석준 '부동산정책본부장' 이라 쓰고 교묘하게 부동산 투기하는 본부장'이라 읽어야 한다"며 "안병길 홍보본부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 방어 본부장'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한무경 산업정책본부장은 '부동산투기산업정책본부장', 이철규 조직본부장은 '지지자 투기 조장 본부장', 정찬민 국민소통본부장은 '부동산 투기 절대 없음을 알리는 본부장'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공정과 정의를 위해 사라져야 할 세력들이 공정과 정의의 탈을 쓰고 세 문장 이상만 말하면 말이 꼬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윤석열 뒤로 숨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실적 사례가 드디어 나왔다"며 "이 사실 하나로 윤석열 후보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캠프 해체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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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hong06@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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