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와 이강윤의 여론조사 대해부 2월-③]“공동정부·통합정부 구상, 선거 전에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2022.02.21 21:59:39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대선 D-20일되는 지난 17일 폴리뉴스는 <김능구와 이강윤의 여론조사 대해부> 대담을 가졌다. 

김능구 : 양 후보가 모두 공동정부, 통합정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양 기득권 정당에 대한 비판이 거의 압도적이란 사실 때문에, 진영 대결을 극복하겠다고 나온 것이 공동정부, 통합정부인데, 어떤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당선되더라도 민주당에 기반한 정부 구성을 안하겠다고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도 ‘적재적소에 가장 능력있는 사람들로, 국민만 바라보는 사람들로 정부 구성을 하겠다’ 얘기하고, 윤석열 후보도 통합정부 관련해서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집니까?

이강윤 ; 일단은 집권에 대한 확실한 무엇이 없는 상태에서 집권 후에 최소한의 안정성을 보여주자는 차원이고, 특히 보복 수사 언급이 문제되고 나서 이재명 후보가 더 내세우고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는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이 집권한다면 의회 구조 때문에 앞으로 2년 동안 아무 짓도 못합니다. 그러면은 최소한의 정치 연합, 제휴 내지는 세력 연합. 그냥 별 힘도 없는 장관 몇 자리 그런 것 말고, 정신과 같이하는 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혼자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민주당에서 호응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 일단 범보수로 분류되는 사람들을 통합된 원팀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고, 여기에 정치적 대타협을 위해 선제적으로 몸을 낮춘 제안이 있어야겠죠. 만약 윤이 이긴다는 가정이면 그렇습니다. 받아들일지는 모르지만.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면 정권 교체에 버금가는 정책적 대선회를 해야 되고, 또 의회 167석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닙니다. 밀어붙이면 되겠지만 합의 처리를 위해서 국민의 힘 계열과 서로 합치점, 우호점을 만들어야겠죠. 그게 이재명이 발휘해야할 정치력 아니겠습니까.

어쨌거나 공동정부로 가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제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라온 서던포스트 조사를 보시면 됩니다. 차기 정부에서 ‘먹거리·일거리·경제 살려라’가 1번으로 46%이고, 2번이 ‘정쟁 지향, 싸우지 마라’가 31%입니다. ‘진영 간에 제발 이 짓 좀 하지마라’는 건데, 이 점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 보복 수사를 암시하는 듯한 그 발언이 결정적인 패착이 될 수 있는 것이 ‘문제가 있다면 수사는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정쟁의 악순환 끊겠습니다. 정권 바뀔 때마다 이러면 안됩니다. 국민들이 제일 원하는 게 정치개혁이고 정치개혁의 요체는 싸우지 말고 나눠먹지 말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여의도에 한 번도 빚진 것이 없는, 오로지 검사만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가야 됩니다.

김능구 : 이야기 했듯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후에 공동정부, 통합정부의 구상을 현실화 시키려고 하지 않으면 국정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들 얘기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이, 그 전에 이미 선거에서 박빙으로 이기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겁니다. 최소 10% 이상 이겨야만 예를 들면 민주당 의원들과 협치도 가능할 수 있을 거고, 어떤 면에서는 자기들도 정계 개편을 추동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 가지로 공동정부나 통합정부의 틀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인데, 현재 여론조사에 나오는 구도로 가면 누가 이길지 모르는상황이 계속 가는 것이고, 그래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인거죠. 아마 단일화된다면 거기서 그걸 내놓겠죠.

저는 이재명 후보도, 단일화가 어떻게 전개된다 할지라도, 이재명의 공동정부, 통합정부에 대한 구상과 함께 실제적인 사람을 내놔야된다고 봅니다. 사람을 통해서 구체화된 것인데, 기억나시겠지만 DJ나 노무현 같은 경우에 통일부장관이라든지 또 국정원장이라든지 이런 자리에 보수 인사를 처음 앉히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안감을 상당히 희석 시키고 그랬습니다.

이강윤 : 김중권 비서실장도 그런 식으로 한 겁니다.

김능구 :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그것을 집권 이후가 아니라 이 선거전에서 내놔야된다고 봅니다.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이재명 다움’을 좀 뒤로하고 중도층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는데도, 이재명 후보는 ‘불안하다’, ‘안된다’, ‘한쪽에 치우쳤다’ 이런 공격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지적했듯이 개혁노선이 ‘이재명 다움’으로 돌아오는 것과 함께, 공동정부로서 그런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구상과 사람을 내놔야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이야기하자면 문재인 정부가 가장 못한 것이 저는 인사라고 봅니다.

이강윤 : 동의합니다. 부동산 가격 못지않게 민심을 이반시켰던 게 ‘박근혜 정부 장관 후보자들과 구체적으로 뭐가 다르냐’고 평가받는 인사였습니다.

김능구 : 그러니까 촛불 혁명을 했으면 그 혁명을 같이 했던 80%를 다 함께 아우르는 촛불정부가 됐어야죠. 그게 아니고 흔히 말하는 친문 몇 % 가지고 인사를 계속 해왔다는 겁니다.

이제 대선은 20일, 한 3주 정도 남았습니다. 단일화하는 문제도 넘어가야 되고, 국민들한테 새로운 시대전환에 걸맞는 대통령의 비전과 구상안도 내놔야 되고, 남은 기간 대선 전이 정말 숨가쁘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

이강윤 ; 저도 한 말씀 드리자면, 정말 중요한 선거임은 다 아실거고. 제발 한반도 평화와 안정 한반도 전체 민중의 생존권과 안녕을 보장할 수 있고, 양극화 해소에 주춧돌을 놓을 수 있는, 그런 후보를 꼭 골라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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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성 ys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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