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영업이익 884억 원 '분기 사상 최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가상화폐 거래소와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윤 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제휴 여부에 대해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의 하나로 투자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고객의 주요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가상자산을 어떻게 서비스나 비즈니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884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2%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천861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62만명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33조414억 원이며, 이 가운데 저원가성 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이 59.7% 수준이다. 여신 잔액은 25조9천651억 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중단했지만, 중저신용자와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 개인사업자 대출과 수신 상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올해 4분기부터 개인사업자 수신과 대출 상품을 출시해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개인자금과 사업자금을 구분해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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