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혈단신 박지현 “가해자 편들이 ‘내부총질’로 폄훼”…국힘에선 ‘독없는 아기 복어’ 비아냥

2022.05.26 18:35:01

박지현 ‘더 이상 암흑의 겨울 속에 살 수는 없다’며 SNS에 재차 호소
‘때를 가려야’ ‘어린 꼰대의 푸념’ ‘상의없이 혼자’ 등 비판 댓글 쏟아져
국민의힘도 “윤호중·이재명만 겨냥하게 된 셈”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박지현發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박 위원장은 586운동권 정면 충돌을 했으며 박 위원장의 호소문을 두고 민주당내 내분도 심각하다. 설상가상 민주당 강성 지지층 ‘개딸’들은 “퇴진하라”며 항의했다.  이에 국민의힘도 가세해 박 위원장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내홍을 부추기는 형세다.

그럼에도 혈혈단신 박 위원장은 꿋꿋하게 25일 밤 SNS에 “가해자 편드는 이들이 진실을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이라고 폄하했다”고 본인을 향한 손가락질에 항거하며 “우리당이 반성하고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라고 지방선거에서의 기회를 호소했다. 

박지현 “암흑의 겨울 尹 정부를 막으려면 민주당이 반성하고 변해야”

박 위원장은 ‘예의 없다’ ‘때를 가려야’ ‘민주당 폭망’ ‘독재 수준’ 등 비판적인 댓글이 달려 수세가 몰리고 있음에도 민주당의 쇄신을 꾸준히 주장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기회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밤에도 SNS에 ‘더 이상 암흑의 겨울 속에 살 수는 없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시대가 누군가에게는 그저 조금 불편한 시간일지 모른다. 하지만 저에게 윤석열 정부의 집권은 혐오와 차별,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암흑의 겨울과 같다”며 “추적단불꽃의 불이라는 익명으로 활동하던 제가 마스크를 벗을 용기를 냈던 것은, 이 기나긴 암흑의 겨울을 물리쳐야 한다는 일념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정권교체는 과거에 누렸던 '권력'을 잠시 내려놓는 일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집권'이란 잃어버렸던 자리를 다시 되찾는 일에 불과한 일인지 모른다”며 “하지만 우리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시대가 확장되는 것을 막는 것은, 삶의 빛을 되찾는 일다. 생존의 이유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에게 지방선거 승리는 바로 이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고백해야 할 것 같다. 부끄럽게도 우리당의 벽도 윤석열, 이준석의 벽보다 낮지 않다. 성폭력을 징계하겠다는 저에게 쏟아지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는 이준석 지지자들의 것과 다르지 않았고, 제식구 감싸기와 온정주의는 그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저를 향한 광기어린 막말이 아니었습니다. 그 광기에 익숙해져버린, 아무도 맞서려 하지 않는 우리당의 모습이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었다”며 “적어도 우리가 '민주당'이라면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사건의 진실을 감춰도 안되고, 선거를 이유로 조사와 징계를 미뤄서도 안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그런데 가해자 편을 드는 이들이, 진실을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이라 폄하했다”며 본인에 대한 평가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는 일이다. 명백한 폭력이다. 민주당은 이 폭력 앞에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당이 반성하고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이 혐오와 차별의 시대를 끝낼 수 있을까요?” 반문하면서 “우리당이 반성하고 변해야 한다는 외침은, 우리가 사람답게 안전하게 살아야 한다는 절규다”라고 피력했다.

박지현 사과, 국민의힘서도 비아냥 “’독없는 아기복어’…메아리도 효과도 없을 것”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586그룹에) 해당되는 사람이 윤호중 원내대표”라며 “메아리도 효과도 없을 것이다 박 위원장 호소문이 윤호중 위원장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윤 위원장과 김용민 의원이 박 위원장 호소문 발표에 관해 “개인차원의 일”이라고 입장을 밝힌데’에 “손발이 맞아야지 이런 것도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매우 황당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팬덤 정당’과 관련해서는 “사실 이미 이재명 아빠와 이재명의 개혁의 딸들인 개딸들에 의해서 단일 메뉴 팬덤 정당이 돼 버렸다”며 “이제 이재명 밖에 팔지 않는 식당이 돼 버린 것이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국민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받았던,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물러난다든지, 이런 극약 처방이 아니면 안 될 것이라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지현 위원장의 별명을 ‘아기 복어’라고 지어줬다. 그러니까 ‘페미니스트로서의 존재감 밖에 없다’ 이런 걸 비꼰 건데, 제가 보기에는 박지현 비대위원장 아기 복어이긴 한데, 독이 없는 아기 복어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겠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다른 걸 다 떠나서 사과는 사고를 친 사람이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그런 점에서 현직 당 이 원내대표라든가 또는 배지를 달고 있는 172석 또는 180석으로 볼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사실 사고를 친 거다”고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이어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n번방으로 불려 들어와서 민주당이 m번방이 되는 이 상황에 사실은 책임이 없다. 사고를 친 것도 박지현 위원장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대표는 박 위원장 사과 직후 같은 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맞대응 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했다는 사과는 사과의 구성 요건을 정확히 갖추지 못 한 것으로 본다"며 "사과에는 실천이 따라야 된다. 상대당에서 어떤 분석을 바탕으로 사과를 했는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지역 주민에 봉사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고 그 과정에서 지역 공약과 비전을 갖고 경쟁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우리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끝없는 발목잡기와 비협조로 인해 국민의 많은 지탄을 받은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게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탄하고 계시고 아주 안 좋은 평가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그 과오를 정정할 수 있겠느냐, 정정이 불가능하다"고 훈수뒀다.

이어 "국민께 상세히 설명하고 그게 납득이 간다면 국민이 분노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설명이 안 되고 뭔지 모르겠는데 미안하다고 포괄적 사과를 하면 그건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에도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선거 앞두고 왜 혼란을 겪는지 모르겠다. 586정치인이 용퇴를 한다면 그 다음에 무엇이 올 것인지 대안 제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의 당 일이라 말은 잘 못하겠지만 586정치인이 용퇴하면 초선인 김남국, 김용민, 고민정의 세상이 된다”면서 “더 이상언급은 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진정으로 사과 의지가 있다면 대선 패배 3인방의 사퇴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3인방이 오히려 더 큰소리 치고 위세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대위원장은 개인 차원의 발언이라고 번복했는데, 민주당이 국민께 사과할 일이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했다. 이게 무슨 궤변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잘못했다고 말만 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선거 때문에 사과하는 척 하지만 속으론 사과할 일 없으니 내부총질 하지 말라는 지령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을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하는 강성 지지자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주특기인 ‘이중플레이 DNA’”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자숙하긴 커녕 곧바로 방탄조끼 입겠다면서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받아서 민주당이 따뜻한 안방으로 여기는 곳에 들어앉았다”며 송영길 당시 당 대표 역시 (계양을 지역구를 내려놓으며)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받았고, 윤호중 당시 원내대표는 승진까지 해서 비대위원장이 됐다. 이런 마당에 말로만 사과 시늉한다 해서 어느 국민이 속겠나"라고 박 위원장의 사과문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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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 jh19888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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