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심의' 신경전...윤리위 ‘부적절한 정치 행위’ - 李 '경고도 못받는다‘

2022.06.20 02:13:49

'징계' 받으면 이준석 '도덕성' 논란 휩싸일 듯... '당 대표' 거취?
'당 내홍' 심각한 후폭풍 예고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심의를 하는 당 윤리위원회가 빠르면 이번주 개최를 앞두고 당내에서는 긴장이 흐르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정당역사상 첫 30대 당대표로 대선과 지선 2번의 큰 선거를 다 이긴 당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당 윤리위에 제소되어 징계절차를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 ‘윤리위 심의대상 아니다’ ‘경고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당 윤리위원회는 이례적으로 ‘유감’의 입장문을 내놓으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 “부적절한 정치적 해석으로 윤리위 활동 심각한 지장”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18일 입장문에서 “윤리위 운영에 지장을 주는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 활동에 대한 다양한 추측성 정치적 해석이 제기되고 당 사무처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로 윤리위원회의 정상적인 활동이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 개최는 당헌 당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위는 당원 개개인의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모든 당원에 대한 징계관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적 눈높이를 최우선으로 해 당헌 당규에 따라 공정하게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것이 바로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가 징계 개시를 결정한 사안에 해당하는 당사자들은 당헌 당규에 따라 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며 “지난 4월 21일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을 통지받은 대상자들은 그 권리를 적극 행사해 언제든지 회의 개최 이전에 소명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

당 윤리위의 징계 권한과 관련, 당내 일각에서 윤리위가 ‘수사기관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중징계를 강행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고 있고, 또 이준석 대표는 ‘성상납 의혹’을 심의할 주체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

이에 이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른 윤리위 권한은 제한적인데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에 준하는 판단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주관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윤리위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밝히지 않아다.

이준석 “당원권 정지? 정치적 판단”... 징계받으면 ‘당대표 도덕성’ 논란 커질듯

한편, 이준석 대표는 16일 한겨레 인터뷰에서는 "성 접대 증거 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때문에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전면부인 했다.

그러면서 "경고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윤리위가 임의로 할 수 있는 '당원권 정지'도 정치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7일에도 펜앤드마이크TV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기사나 이런 데서 알려진 것과 다르게 성 상납이니 하는 것은 윤리위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증거 인멸)교사를 한 것으로 품위 유지가 안 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면 우선 무엇이 있었다는 사실부터 확정돼야 한다”며 “(성과 상납이란 말) 둘 다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윤리위 징계 수위는 가장 낮은 단계가 ‘경고’이고, 그 다음이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 ‘제명’ 등 4단계로 징계수위를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윤리위 심의위에 서는 것이어서 징계를 받게 된다면 그것은 수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대표가 ‘경고’ 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지만,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라도 나온다면 ‘당대표 도덕성’ 논란이 일면서 ‘당대표 자격’ ‘당대표 거취’ 문제까지 당 안팎에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는다면 이 대표는 ‘정치적 판단’이라고 거세게 반발하며, 징계 결정을 거부할 가능성이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에 당내 심각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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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성 ys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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