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절반 수준…월요일 기준 4주만에 5만명 밑
위중증 엿새째 500명대·사망 49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 4만3142명을 기록한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8.29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 4만3142명을 기록한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8.29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29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재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3천142명 늘어 누적 2천302만6천960명이 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8만5천295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주일 전인 지난 22일(5만9천19명)과 비교하면 1만5천877명, 2주일 전인 지난 15일(6만2천49명)보다는 1만8천907명 각각 감소했으며, 월요일 발표에서 5만명 미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일(4만4천651명) 이후 4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60명으로 전날(363명)보다 3명 적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4만2천782명이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이달 안에 재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듯이 신규 확진자 수의 감소세는 뚜렷하지만, 위중증과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과 사망자 수 규모는 통상 1∼2주 시차를 두고 신규 확진자 수 증감이 반영된다.

위중증 환자 수는 597명으로 전날(581명)보다 16명 늘며 지난 24일(573명) 이후 엿새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6일부터 연일 지난 7월 초 시작한 이번 재유행의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4월 26일(613명) 이후 125일 사이 가장 많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9명으로 직전일(70명)보다는 21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50명 밑으로 내려온 것은 발표일 기준 지난 17일(42일) 이후 12일 만으로,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29명(59.2%)이고, 70대 13명, 60대 4명, 50대 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6천618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각각 87.4%(522명)와 93.9%(46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3.7%(1천840개 중 804개 사용)로 직전일(43.2%)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6.6%로 직전일(56.4%)보다 0.2%p,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3.1%로 직전일(42.4%)보다 0.7%p 각각 상승한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7만7천324명으로 지난 9일(59만5천491명) 이후 처음으로 50만명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이날부터 환자의 중증병상 치료 여부를 더 엄격하게 관리해 코로나19 의료인력과 재정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중증병상 재원적정성 평가 주기를 '주 1회'에서 '매일'로, 재원 부적합자의 퇴실 이행 기간을 '2일 이내'에서 '1일 이내'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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