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한국지엠, 국내외 모두 판매량 증가
현대차, 국내 판매량은 증가··· 수출은 감소
쌍용차, 4개월 만에 1만대 판매 돌파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10월 한 달간 국내외 시장에서 총 70만 782대 차량을 판매했다. 대다수 업체들이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 업체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10월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량은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은 국내와 해외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판매량은 증가했음에도 해외 판매량은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10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만 5947대를 판매했다. 이를 판매지역으로 나누면 국내 6만 5669대, 해외 32만 278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 증가, 해외 판매는 5.2% 감소한 수치다.

10월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6만 5669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1만 926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8316대, 쏘나타 5670대 등 총 2만 5390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6514대, 싼타페 4003대, 투싼 3063대 등 총 1만 7028대가 판매됐다. 10월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2년 7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 1777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15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5268대 팔렸으며, 이어 GV80 2743대, G90 915대, G70 233대 판매되는 등 총 9159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는 10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한 32만 27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10월 국내 4만 8009대, 해외 21만 770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26만 57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8% 증가, 해외는 7.0%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581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3만 822대, K3(포르테)가 2만 5533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기아차는 10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4만 8009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1만 2093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가 5459대, 모닝 2593대, 레이 2501대 등 총 1만 4948대 판매를 기록했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261대, 셀토스 3344대 등 총 2만 7119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883대 판매고를 올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942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10월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21만 770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438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스포티지를 이어 셀토스가 2만 7478대, K3(포르테)가 2만 4029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10월 판매 실적 테이블. <사진=한국지엠 제공>
▲ 한국지엠 10월 판매 실적 테이블.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간 총 3만 1391대를 판매했다. 내수 7064대, 수출 2만 4327대 판매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내수 판매와 수출 모두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한국지엠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총 7064대를 기록하며 지난달의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총 2582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스파크의 뒤를 이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774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2만 4327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3855대가 수출됐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01대, 515대가 판매됐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2018년부터 5년간 15개의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는 경영 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2021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와 ‘쉐보레 더 뉴 말리부’, 그리고 ‘더 뉴 카마로 SS’ 등 상품성 강화 모델들을 출시한 바 있다”며 “다가오는 연말 시즌에도 쉐보레 제품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지난 10월 내수 7612대, 수출 2585대를 포함 총 1만 1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수출 상승세에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3.7% 증가했디.

내수 판매는 티볼리 에어 출시에 따른 판매증가와 올 뉴 렉스턴의 사전계약에 따른 계약물량 증가에도 신모델 출시에 따른 일시적 생산조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올해 월 최대 판매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59%, 전년 동월 대비로도 20.2%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7141대, 수출 392대 등 총 75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2% 감소한 수치다. THE NEW QM6가 4323대, XM3가 2034대 판매되며 선전했지만 내수는 15.0% 감소했으며, 수출은 93.9% 급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