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집약된 전기차 ‘아이오닉5’, 국내 최초로 선보여
관람객들, ‘보조배터리’ 기능,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에 큰 관심 보여

현대차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 2021에서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아이오닉5를 공개한다. <사진=홍석희 기자>
▲ 현대차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 2021에서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아이오닉5를 공개한다. <사진=홍석희 기자>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22일 ‘월드IT쇼2021’ 개막 이틀째 날에도 현대자동차 전시관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현대차가 최근 야심차게 내놓은 전기차 ‘아이오닉5’ 두 대와 수소차 ‘넥쏘’ 한 대가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었다. 20분 넘도록 전시장을 지켜봤음에도 시종일관 20여 명의 관람객 숫자가 유지되고 있었다. 아무래도 최신작인 아이오닉5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아이오닉5를 타본 관람객들은 대부분 넓은 실내 공간에 감탄했다. 기존 사이드미러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놀라는 관람객도 많았다. 스탭들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관람객의 질문에 답하느라 바빴지만, 현대차의 이번 월드IT쇼 참가는 성공적인 것처럼 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 2021에서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친환경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소차 넥쏘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E-pit’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 19일 출시된 전기차 아이오닉5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19일까지의 사전계약 대수가 4만 대가 넘을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좋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에서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에서도 아이오닉5를 선보였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 알리기’에 얼마나 공들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가 국내 및 중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서 아이오닉5의 성공은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이오닉5를 두 대 배치했다. 한 대는 관람객이 실내에 자유롭게 탑승하고 도어와 트렁크를 열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차박’을 컨셉으로 후면을 꾸며 젊은 감성을 사로잡았다. 일부 관람객들은 트렁크를 배경으로 삼아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관심이 집중된 건 아이오닉5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이다. 콘센트가 달린 길이 20㎝ 정도의 파워아웃렛을 아이오닉5 충전구에 연결하면 차 배터리 전력의 최대 80% 정도를 외부로 끌어 쓸 수 있다. 캠핑에서 전기히터, 전기밥솥 등을 연결해 최대 25시간 정도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이른바 ‘보조배터리’ 기능을 아이오닉5가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유심히 지켜보는 관람객도 많았다. 기존의 사이드미러 자리에 ‘사이드 뷰 카메라’를 달았다. 운전자는 사이드 카메라가 찍은 후면 영상을 운전석 좌우에 설치된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내연기관 차량 대비 넓은 공간에도 놀라워했다. 기존에는 엔진이 탑재되어 있던 차량 보닛에 가방 등을 넣을 수 있는 적재 공간이 자리 잡고 있었다. 넓직한 차량 내부 모습에 ”역시 내부가 넓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전시관에서 아이오닉5를 유심히 관찰하던 정민구(30‧남) 씨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꼭 전기차를 구매해볼 생각으로 구경왔다“라며 ”기술도 기술인데 외부 디자인도 세련된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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