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만 복당 안되는 건 분란...대화합 위한 조치 필요"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의원은 13일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최단시간에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 의원은 문 대통령 취임4주년이었던 지난 10일 "혁신과 통합, 대화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주 의원은 13일 오후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윤 전 총장과 제가 각각 대구지검에 세 차례 근무한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며 "입당 데드라인을 물을 것도 없이 윤 전 총장이 빨리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홍준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홍 의원의 복당만 안 된다고 하면 또 다른 분란이 생길 수 있다. 당이 한두 사람을 녹여내고 관리하지 못한다면 집권 능력을 의심받을 것"이라며 "대화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당 합당 이슈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되면 이른 시일 내에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이뤄낼 것"이라면서 "합당이 이뤄지면 당 밖에 있는 다른 분들도 단일화된 열린 플랫폼에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의원은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해서는 "2030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데 더해 당의 혁신을 더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핵심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이라고 말했따.
또 주 의원이 대권 주자로 꼽히면서도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선 "나도 연구 중이다. 내가 좀 더 튀거나 기억에 남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일장일단이 있다"며 "기억에 남는 일을 별로 못 한 게 정치인으로서 각인되는 데엔 도움이 안 되지만 여러 사람을 화합하고 조용하게 끌고가는 데엔 도움이다"고 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주 의원을 향해 '4·7 재보선 기간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합당하려고 했지, 작당한 일은 없다"며 "오해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주 의원은 "원내대표 임기를 마칠 때 (김 전 위원장에게)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전화를 드렸다"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알리는 전화도 드리고 '열심히 잘해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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