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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문회④]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조국 별도 수사팀 구성, 윤석열 배제 안해"

조국 수사 당시 “윤 전 총장에게 당연히 지휘권 있다”
윤석열 평가…野 “살아있는 권력 수사” vs 與 “과잉수사의 표본”

 

[폴리뉴스 임현범, 김상원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배제하자고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여·야당은 윤 전 총장의 평가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윤석열 배제 언급한 적 없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이날 “별도 수사팀 구성 제안이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며 윤석열 전 총장 배제 제안 의혹을 반박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의 팔다리를 자르는데 김 후보자가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조 전 장관 수사 당시 법무부 차관이 김 후보자, 서울중앙지검장이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는데 둘 중 누가 윤 전 총장 권한을 배제하는 수사팀을 제안했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시는 박상기 전 장관 이임식, 그리고 조 전 장관의 취임식 날이었다”며 “저와 가까이 지내던 대검찰청 차장이 30분 빨리 와서 담소를 나눴다. 그때는 이미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검찰에 이런 중요한 사건 수사가 있으면 대검은 대검대로 기능을 유지하고 서울중앙지검은 그대로 기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사팀을 만들어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그에게 말했다”며 “그러자 그 차장이 ‘총장님 수사 지휘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고 저는 ‘총장님은 당연히 수사지휘권이 있지만 어떤 식으로 지휘할 것인지는 총장님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자는 "이후에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받았는데 당시 제가 한 말 중에 윤 총장님 배제를 언급한 말은 없었다고 분명하게 진술을 했다"고 강조했다.

 

 

野 “윤석열, 정권 가리지 않고 정의 구현하려 해”

與 “윤석열의 과잉수사가 검찰개혁 여론 불 지핀 것”

여·야당은 이날 청문회장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평가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니 모든 권력이 총동원돼서 팔다리를 자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며 "후보자도 그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임명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총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권력에 대한 수사를 차단하는 황금 트리오가 구성돼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장치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국민이 환호한 이유는 정권을 가리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일관성 때문"이라며 "김 후보자는 (윤 전 총장에 비해) 강직한 검찰총장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정권 눈치를 보며 칼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사임하는 과정에서 수사권 분리에 크게 반발했다"며 "국민의 기대와 염원과 달리 아직도 검찰 내부에는 조직 이기주의가 팽배한 것 같다"고 검찰개혁의 방해물로 지목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인권침해나 과잉수사를 막는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에 대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 아래의 검찰은 선 넘는 수사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이로 인해 검찰 수사권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 여론이 올라간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의 전철을 절대 밟으면 안 된다"고 김 후보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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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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