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생 허리 아래 더듬은 혐의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하자 탈당계 제출... "꼬리 자르기" 지적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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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자 국민의힘이 "또다시 민주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1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소속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채 10여 명이 모여 회식을 한 것도 모자라, 식당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는)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탈당계를 제출하고 피해자에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성 비위 사건에서 숱하게 보아온 꼬리 자르기와 안면몰수의 반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거돈·박원순 전 시장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의 성추행 의혹을 언급했다. 

황보 대변인은 "성추행으로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재보궐 선거를 유발한 이후에도 민주당은 잊을만하면 성 비위 사건을 저질렀다"며 지난해 8월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에서 종업원을 강제 추행해 불구속 기소된 일, 서울 강동구의원이 음란행위와 불법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일 등을 열거했다. 

이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민주당은 재발 방지를 이야기했고, 지난해 이해찬 전 대표는 특단의 대책이라며 ‘성인지 감수성 의무교육’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아무런 실효성 없음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드러났다"며 "허울 좋은 징계와 말뿐인 반성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 A 씨(65)는 지난 9일 도내 한 치킨집에서 홀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B 씨 허리 아래를 더듬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에 관한 고소장을 접수한 이천 경찰서는 성추행 혐의와 관련한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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