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전날 인터뷰 겨냥
윤석열 ‘연일 대통령 비난’…송 대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촉구
민주당 정책의총, 2차 추경 앞두고...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토론 진행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수산업자 김씨에 대한 청와대 특별사면은 기준을 충족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수산업자 김씨에 대한 청와대 특별사면은 기준을 충족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100억원대 사기 행각으로 구속기소된 김모(43)씨가 2017년 12월 특별사면 대상에 오른 것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 사면 업무 담당자들은 조사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의 사면조치에 굉장한 흑막이 있다”고 말한데 대해 “오히려 (김씨의) 이러한 사기 행각을 가능하도록 만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장에서 열린 정책의총을 앞두고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김씨는) 일반 사기죄로 구속된 상태여서 사면기준에 해당했고, 형기 3분의 2를 채운 이들을 집행면제 형태로 특사했다. 김씨도 이들 중에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도 청와대 수석을 지낸 분인데, 법무부가 일반 범죄인을 사면한 것이 (청와대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탈원전’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는데 대해 지난 5일 관훈토론회에 이어 다시한번 ‘최소한 예의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파격적으로 발탁 인사로 한직에 있다가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 됐다”면서 “그렇다고 한다면 정치를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될 거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모든 문제에 문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고, 이 정부에 대해 악담과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하는 건,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지적하면서 “국민들은 미래 비전을 갖고, 공정하고 바람직한 경쟁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 총장이)그동안 칼을 들고 엄격한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수사하고 구속시켰다면, 본인과 본인 장모와 가족에 대해 엄격 기준으로 해명하는 자세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준호 의원은 정책의총 진행 중이 가운데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을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심사하기 전에, 전국민 지급과 국민 하위 80% 선별지급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의논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외부 전문가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 교수가 발제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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