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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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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계 계파 해체... 싱크탱크 ‘광화문 포럼’ 자발적 해체, '민주당 쇄신'에 총력

”포럼 목적 이루지 못해…의원 개개인으로서 민주당 재건에 기여할 것”
민주당 재건 기치 ‘책임’ ‘脫계파’ ‘脫홀리건’ ‘국민 공감·유능’
‘광화문 포럼’ 해체에 정세균 “잘했다”

[폴리뉴스 한지희 가지] '정세균계'가 자발적 계파해체를 선언했다.

정세균계를 받치고 있는 ‘광화문 포럼’이 해체됐다. 자발적 해체다. 연이은 선거 패배 책임을 소신파부터 친문계까지 이재명 당선자에게 돌리는 데에 당내홍이 심각해졌다. 이 탓에 분당까지 우려된 데서다.

3일 2시께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광화문 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구갑)과 운영위원장인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을)은 광화문 포럼의 해산선언문을 발표했다.

포럼 회장 김영주 의원이 먼저 “광화문 포험을 해산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선언문 낭독에 앞서 해산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사실 21대 시작을 하면서 굉장히 의석을 차지하고 다양한 의원들이 21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공부해가면서 정세균 전 총리 가치나 여러가지 철학을 배우면서 좋은 강사들을 모셔서 공부하자하며 모이기 시작했다”며 “(광화문 포럼은) 64-5명 회원이 (소속되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들어오면서 처음에는 세미나도 많이 하고 토론회도 많이 하고 공부하는 모임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SK계로 많이 불려졌다”며 “저희가 이 시점에서는 당의 각 계보라던가 모임이라던가 국민들의 우려를 감안해서 SK가 주축이 되어있는 광화문 포럼을 해산하고자 이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바통을 이어받은 포럼 운영위원장 이원욱 의원은 ‘해산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의원은 해산선언문을 통해서 “광화문포럼 소속 의원 61명은 더 큰 통합의 정치를 지향한다”며 “이제 그 발걸음을 멈춘다. 오늘 해체를 선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노무현재단 정세균 이사장님의 경륜과 능력을 대한민국 정치에 실현하고 통합에 대해 보다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었다” 밝혔다.

이어 “대선과정 민주당 경선에서 패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뛰었지만 또다시 패배했다”며 “대선 패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없이 좌충우돌한 지방선거에선 참패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포럼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젠 포럼으로서가 아닌 의원 개개인으로서 민주당 재건에 기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해산선언문을 통해 4가지 기치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재건은 ‘책임정책’ ‘계파 정치 자발적 해체’ ‘脫홀리건 정치’ ‘국민이 공감하는 유능한 정당’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포럼 소속 의원들은 기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민주당 승리의 족적을 반드시 남길 것이다”고 포부를 밝히며 선언문 낭독을 마무리 했다.

기자회견 후 김 의원은 '간접적으로 이재명계 해체를 요구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공부모임이든 계파모임이든 이걸 다 해체하는 것이지 특정해서 계파 (해체를) 요구하는 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보실 때 우리 당이 사분오열같은 느낌 드는 게 대선부터 그룹, 그룹 모이다보니까 어디 계에서 누구를 지지하는 게 많이 자리 잡아서 계보 없이 공부모임으로, 계파 없이 국민을 보고 이원욱 의원이 말한 초심, 원심으로, 민주당 정신으로 돌아가 다시 거듭나려고 하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광화문 포럼 해체에 대해 “‘잘 했다’고 전했다”며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정 이사장이) 고생했다고 전화를 줬다"며 "정 이사장에게 사전에 말씀드리거나 의논한 건 아니다. 오늘 우리가 이런 걸 하겠다고 하니 '잘했다. 공부모임이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국민과 언론이 볼 때 오해의 소지가 많은 포럼이 됐으니 해산하는 게 맞다. 좋은 의견이다'라는 의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 복귀에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관계 없다"며 "정치복귀 생각이 없고, 요청한 것도 없고 비대위원장은 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가닥을 잡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정세균계이자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재성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려 맥을 같이 했다.

그는 “당의 모습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며 “반명·친명이 아닌 의원들과 인사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脫계파 주장에 목소리를 더했다.

최 의원은 ‘출구 없는 내홍은 가장 빠르고 완벽히 ‘폭망’하는 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4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평가 없이 책임 경중 공방만 하다가는 당 수습 불가. 둘째, 친명·반명 제외한 의원·인사 중심의 평가 우선. 셋째, 전대 시기 당기거나 늦추자는 주장 자체가 계산기 작동한 것. 넷째, 당내 선거용 의원 모임 없애야”라며 글을 이어갔다.

그는 “당의 내홍이 심상치 않다. 전당대회를 앞둔 터라 내홍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라며 “이재명 출마론부터 불가론까지 대책 없이 갈등만 가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이송역(이재명-송영길)에서 출발해서, 윤박역(윤호중-박지현)에 비상 정차했다가, 김포공항에서 끝난 선거다”며 “친명은 윤박역이 문제였고 이재명이라서 더 망할 거 선전했다고 하고, 반명은 이송역때문에 망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표 출마할 사람 측은 입을 열면 안된다. 그 계산법이라는 게 뻔한 것이라 싸움만 커지고 바라보는 국민들은 추하게 느낀다”며 “이렇게 출구 없는 내홍으로 가다가는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당이 ‘폭망’할 것이다. 앞으로 올 민주당의 불행은 지금의 상상을 훨씬 넘을 것이다”고 염려했다.

그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객관적인 평가다. 대선과 지선을 물론 지난 5년의 우리 당의 모습에 대한 입체적이고 총체적인 평가가 우선이다”라며 “그래야 책임의 경중도 객관적으로 따질 수 있고, 지금의 내홍에도 출구가 생긴다. 최종적으로 우리 당의 쇄신 방향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그 평가 주체가 반명·친명이 아닌 의원들과 인사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라며 “전대 시기를 당기자 늦추자는 주장이나 룰을 바꾸자는 주장이 나온다. 계산기가 작동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서로 내전 불사의 단계로 간다. (하지만) 그대로 놓고 치뤄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 의원은 “당내 선거용 의원 모임은 다 해체해야 한다”며 “당권투쟁 개인정치의 온상이고 분열의 거점이니 말이다”고 덧붙였다.

[이하 해산선언문 전문]

광화문포럼 소속 의원 61명은 더 큰 통합의 정치를 지향합니다. 21년 5월 21일 광화문 포럼 출범과 함께 담대한 회복과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내걸었었습니다. 이제 그 발걸음을 멈춥니다. 오늘 해체를 선언합니다.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노무현재단 정세균 이사장님의 경륜과 능력을 대한민국 정치에 실현하고 통합에 대해 보다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하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대사를 위해 뛰었지만, 민주당은 또다시 패배했습니다. 대선 패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없이 좌충우돌 전략으로 일관한 지방선거는 참패했습니다.

광화문 포럼은 포부를 갖고 문을 열었지만, 포럼은 그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며, 더 이상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이제 포럼으로서가 아닌 의원 개개인으로서 민주당 재건에 기여해야 합니다. 광화문 포럼에 문을 닫지만 문 앞에 이렇게 세워 두고자 합니다

첫째, 민주당 재건은 책임정책에서 시작한다

둘째, 민주당 재건은 당내 모든 계파정치의 자발적 해체만이 이룰 수 있다

셋째, 민주당 재건은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홀리건 정치를 벗어나야 가능하다

넷째, 민주당 재건은 국민이 공감하는 유능한 정당의 변화 속에 가능하다

광화문 포럼 소속 의원은 문 앞에 세워둔 기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광화문 포럼이 추구한 통합의 대한민국, 더 평등한 대한민국의 길은 이어갈 것입니다. 민주당 당원으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민주당 승리의 족적을 반드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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