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 본격화했다고 볼 순 없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분당·일산 등 5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과 관련 "임기 5년 내 1기 신도시의 도시 특성을 따져 재정비 시범지구 내지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로 인해 사업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업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입주가 가장 빠른) 분당이 될 수도 있고, 일산·중동 등 지자체 여건에 따라 각각의 선도지구가 지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아울러 "윤석열 정부 임기내 '첫삽'(착공)은 뜰 수 없겠지만 '연필'(선도지구 지정)은 들겠다는 의미"라며 "그 연필을 과연 잡을 수 있을지는 지자체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집값에 대해선 "가격 하락기 초반으로, 아직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했다고 볼 순 없다"며 "수요도 실종됐다기 보다는 관망세가 두텁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원 장관은 일각에서 '영끌족' 보호와 시장 연착륙을 위해 대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 "대출 규제 완화는 일률적 적용이 아니라 규제지역 해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집마련을 위해 금융지원이 꼭 필요한 청년·무주택 서민부터 '하후상박(下厚上薄)' 원칙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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