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보다 AI 뉴딜 필요”
“디지털 뉴딜과 AI 확산에서 핵심은 교육”
상생과통일포럼·폴리뉴스 K뉴딜 포럼 11월 2일 국회서 개최
한국판 뉴딜(K뉴딜) 시대가 열린다. 정부는 경기침체 위기와 구조적 변혁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주도 대전환 전략을 수립, 추진 중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금, 세계적 모범 방역을 수행한 저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폴리뉴스는 K뉴딜 성공이 대한민국 대도약의 토대 수립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해 창간 20주년 연중 캠페인으로 [K뉴딜 시대]를 연속 보도한다. [편집자주]
“디지털 뉴딜의 핵심 정책인 데이터 댐은 데이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추진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단순히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는 산업 전반에 AI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데이터 댐 구축과 네트워크 고도화는 모두 AI를 확산하기 위한 과정이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 과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 방향에 대해서 최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9월 2일 디지털 뉴딜의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사업을 본격화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순히 데이터를 쌓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많은 기업에서 쌓아 놓은 데이터를 활용해 AI 적용을 돕고 있는데, 기업 데이터에서 꼭 필요한 항목이 누락돼 새롭게 데이터를 만들어야 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AI 적용을 고려해 데이터를 제대로 쌓지 않으면 무의미한 데이터 구축이 될 수 있다. 디지털 뉴딜이 아니라 AI 뉴딜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뉴딜이 아니라 AI 뉴딜을 해야”
이에 대해 김경만 과장은 “전문가 지적에 공감한다”며 “데이터댐 구축에서 데이터를 구축해 학습시키며 과제를 추진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는 AI 기업이 참여해 먼저 AI 활용을 고려하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를 상정한 뒤, 이에 필요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우려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의미 있는 데이터를 쌓을 수 있도록 AI 전문기업과 AI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요구를 연결해, 꼭 필요한 데이터를 쌓도록 품질관리를 하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에 쌓는 다양한 데이터가 호환될 수 있도록 공통규격과 표준화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김경만 과장은 “정부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필요한 데이터인데 빠진 게 없는지 유심히 살피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통규격과 표준화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AI 기업인 미디어젠의 송민규 상무는 “디지털 뉴딜 정책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이 생긴 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 같은 AI 기업은 데이터 댐으로 쌓이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어, 디지털 뉴딜이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교육이 핵심이다”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전 교수는 “물고기를 잡아 줄 게 아니라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AI에 대해 교육 뉴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1998년 IMF경제위기로 많은 실직자들이 발생했을 때, 이들에게 홈페이지를 만들고 전자상거래에 대한 개념 교육을 진행했다”며 “2000년 벤처 붐과 인터넷 시대가 열리자 그때 교육 받은 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서 강조하지 않았지만 별도로 AI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7일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온라인으로 누구나 AI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을 비롯해 국민 모두가 디지털 활용력을 높일 수 있는 ‘전국민 AI·SW교육 확산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2022년까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AI교육 플랫폼이 만들어진다. 또 전국에 디지털역량센터 1000개소와 디지털역량강사 2000명을 투입해 직접 AI와 SW를 교육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거점이 생긴다. 직장인을 위한 AI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초중고에서는 AI와 SW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보 수업시간을 늘리고, 대학은 SW중심대학 2단계 추진 등 AI와 SW 교육을 강화한다. 국민들이 생활에서 AI와 SW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과학관과 박물관 등에서 AI와 SW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경만 과장은 “인공지능과에서도 교육을 핵심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디지털 뉴딜과는 별도로 인력양성 프로그램 같은 국가전략을 통해 AI 교육을 보완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생과통일포럼·폴리뉴스 K뉴딜 포럼 11월 2일 국회서 개최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사회 중심세력과 아젠다 형성에 기여하고자 창립한 ‘상생과통일 포럼과 창간 20주년을 맞은 정치와 경제의 만남 ‘폴리뉴스‘는 11월 2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 전환, K뉴딜의 성공 전략’을 주제로 제15차 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K뉴딜의 체력과 준비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다. 정부 당국자와 여야 의원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K뉴딜를 위한 전략을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럼은, K뉴딜 공동위원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좌장을 맡고, K뉴딜 민주당총괄본부장인 이광재 의원이 기조발제를 맡는다. 패널토론에서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책임자급이 참여해 뉴딜의 중점 사업내용과 구체적인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K뉴딜관련 사회적 동의 확보와 실행역량 강화를 위한 법제화 방안 등도 함께 토론의 장에 오른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K뉴딜특집②] 기업이 이끄는 K뉴딜··· 정부 ‘마중물’에 민간 ‘펌프질’ 관건
- [전규열 박사의 좌충우돌 경제현장] 강병원 "디지털 뉴딜 시대, '데이터 댐'이 핵심"
- [K뉴딜 딥인터뷰] 강병원 K뉴딜 디지털분과위원장 “데이터댐 통한 삶의 질 향상”
- [K뉴딜]이영, “문재인 정부 K뉴딜...160조 천문학적 국민 혈세 투입”
- [K뉴딜특집①] 위기를 기회로,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160조 시드투자
- [K뉴딜 전략회의]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지역균형 발전전략으로 추진, 국가발전축을 지역중심으로”
- [폴리TV] 이낙연 당대표 "세계 최초 코로나 청정국가 추진"
- [폴리TV] 민주당 "지역 균형 뉴딜의 성공 이끌겠다"
- 폴리TV [김능구의 정국진단]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① "21대 첫 정기국회, 코로나19 위기극복·K-뉴딜·권력기관 개혁·공정경제 3법 입법 완료가 목표"
- [스페셜 인터뷰 동영상]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③ "21세기는 환경이 반도체다. 그린뉴딜, CO2 감축 목표 정하고 도시 완전히 바꿔야"
- [경제브리핑] 4대 금융그룹, ‘한국판 뉴딜’에 50조 원 지원
- [전규열 박사의 좌충우돌 경제현장] 그린뉴딜은 '사회 대전환의 필수 전략'
- [K뉴딜 딥인터뷰] 이소영 그린뉴딜 분과위원회 간사 “그린뉴딜은 세계의 흐름”··· 신재생에너지로 환경·고용 두마리 토끼 잡는다
- 文대통령 “한국판 뉴딜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 국가로 나아가겠다”
- 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6번째 행보, 인천 송도 ‘스마트시티’ 현장 방문
- [K뉴딜 전략회의] 文대통령 野시도지사에게 “중앙정치 설득해 지역뉴딜은 협치되길”
- 이재명 “경기도형 뉴딜, 文정부 ‘한국형 뉴딜’과 방향 같다...공공배달앱 추진”
- 민주당 K뉴딜, 이낙연 “코로나19 위기 딛고 디지털·그린·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해야”
- [2020 국감] 윤관석 의원 “뉴딜펀드, 관제펀드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 미 대선 바이든 당선 가능성 ↑ ... '코트라' “新통상질서·그린뉴딜 대비해야”
- [K뉴딜특집④] 기후변화 대응 경제비전 그린뉴딜…‘탄소중립’ 사회 만든다
- 당·정·청, K뉴딜 워크숍 개최 ··· “10대 입법과제 이행·예산확보 속도감 있게”
- [김능구의 정국진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① “21대 첫 정기국회...코로나19 위기극복·K-뉴딜·권력기관 개혁·공정경제 3법 입법 완료가 목표”
- [상임위 딥인터뷰:정무위-동영상] 민형배 “그린뉴딜 뒷받침 자본, 정부가 나서야 모인다”
- [상임위 딥인터뷰:정무위] 민형배 의원 “그린뉴딜 펀드, 정부가 앞장서야 만들어진다”
- [폴리뉴스-상생통일 15차 경제산업포럼](1) 이광재 의원 “K뉴딜, 이제는 구체화·발전시킬 단계”
- [K뉴딜특집⑤] K뉴딜 이끄는 K뉴딜위원회 씽크탱크
- [폴리뉴스-상생통일 15차 경제산업포럼](2) "코로나19와 기후위기, 해법은 그린 뉴딜"
- [알림]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15차 경제산업포럼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 전환, K뉴딜의 성공 전략> 개최
- [文대통령 시정연설③]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가는 160조원 국가발전 전략”
- [폴리뉴스-상생통일 15차 경제산업포럼](4) "그린 뉴딜로 에너지 전환 속도 높인다"
- [폴리뉴스-상생통일 15차 경제산업포럼](3) “디지털 뉴딜로 디지털 초격차 확대”
- [K뉴딜 딥인터뷰] 장철민 사회적뉴딜 분과위원회 간사 “노동형태 변화 따라 보호체계 바뀌어야…‘전 국민 고용보험’ 추진”
- [K뉴딜 전략회의] 이재명·김경수·원희룡 등 시도지사 ‘지역뉴딜 사업’ 발표
- [K뉴딜 전략회의] 홍남기 “한국판 뉴딜 160조 투자 중 75조, 지역사업으로 추진”
- 文대통령 “K뉴딜 핵심기둥 ‘디지털 뉴딜’ 가속화, 콘텐츠 역량 세계 선도”
- [폴리뉴스-상생통일 15차 경제산업포럼](5) "그린 뉴딜은 사회적가치 전환 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