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이슈 ‘지역경제활성화27.5%-부동산정책18.3%-가덕신공항14%-LH 투기의혹7.4%’

[출처=KBS 방송화면]
▲ [출처=KBS 방송화면]

[폴리뉴스 정찬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가상대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고 지난 11일 KBS가 전했다.

KBS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보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박형준 후보가 40.9%로 김영춘 후보 27.1%에 앞섰다(기타후보 4.8%, 지지후보 없다 10.5%, 모른다 16.8%).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영춘 후보 지지자의 14.9%, 박형준 후보 지지자의 10.1%가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여러 조사기관들의 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박형준 후보 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지층의 결집력도 김영춘 후보에 비해 다소 강한 것으로 나타냈다.

보선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8.4%로,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33.4%보다 많았다. 정권심판 정서가 국정안정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39.3%)보다 부정평가(54.8%)가 더 높았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이 27.5%로 가장 높았고 ‘주거 및 부동산 정책’ 18.3%,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이 14.0% 순이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의혹도 7.4%로 조사됐다. 부동산 문제와 LH 투기 의혹이 정권심판 정서를 강화시킨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투표의향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66.1%)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아마 투표할 것이다(15.1%),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14.4%), 투표하지 않겠다(4.1%) 순이었다. 투표 희망 일에 대해서는, 전체의 57.6%가 4월 7일 당일 투표로, 32.9%는 4월 2일과 3일 사전투표일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 응답자의 55.5%가 찬성한다고 했고, 34.6%가 반대한다고 했다. 가덕신공항 건설이 보선 이후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계획대로 잘 추진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이 52.8%, ‘계획대로 잘 추진될 것이다’는 응답 36.1%보다 더 많았다.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제기한 한일 해저터널 추진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56.6%로, 찬성한다는 응답 28.2%보다 2배가량 많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사퇴 시기나 방법이 적절했는지 물은 결과 ‘적절했다’는 응답이 43.2%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 34.4%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2%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이 25.4%였다.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이어 정의당이 5.3%, 국민의당이 5.2%, 열린민주당이 2.5%, 기타 정당이 2.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이틀간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각각 17.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