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정상국가’ 책 출판기념회에서 대권 도전 시사
“실패는 회복을 통해 뭔가를 이루는 시행착오에 불과”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저의 실패는 결국 회복을 통해 뭔가를 이루는 하나의 시행착오에 불과했다”며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폴리뉴스>
▲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저의 실패는 결국 회복을 통해 뭔가를 이루는 하나의 시행착오에 불과했다”며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자신의 비전을 담은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를 열어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황교안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회의원 4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황 전 대표는 “3류 정치가 1류 국민들을 배신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능력을 겸비한 제3의 일류정치가 필요하다. 초일류 정상국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정상화라고 하는 것은 실패를 딛고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치, 민주주의, 청년, 세대갈등, 가치‧개념 설계 등의 필요성을 이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대학진학에 실패했다 다시 도전해 성대인이 되었다. 사법고시도 처음에 실패했으나 결국 법조인이 되었다”며 “정치 입문 후에 너무나 아픈 시련의 시기를 보냈지만 이제 깨닫고 변했다”고 했다. 이어 “저의 실패는 결국 회복을 통해 뭔가를 이루는 하나의 시행착오에 불과했다”며 “다시 도전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지난 국정 경험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황 전 대표는 “국무총리 때 중국 사드 보복을 비롯해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데서 최선을 다했고 불안정한 나라를 지켰다”며 “일당 대표일 때 현 정부의 내로남불과 무능을 세상에 알렸고 갈라졌던 야권을 한데 모아 지금의 국민의힘을 위한 밑거름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총선 패배라는 미완의 리더십이었지만, 바보다 싶을 정도로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지 않았다”며 “저를 의지했음에도 상처받으신 많은 분들께 마음을 담아 죄송하다”면서도 “그러나 전 두 번 실수하지 않는다.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 이 한 몸 대한민국 정권교체를 위해 확실하게 불사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에서 “사실 저희가 지난 탄핵 이후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옳은 방향을 찾고 서서히 터널 출구로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 흩어졌던 우리 보수·중도 세력이 모여 ‘미래통합당’이라는 당을 만들었을 때”라고 했다. 이어 “당시 부족한 점이 있어 완전히 출구를 돌파해내지 못했지만, 옳은 방향을 제시해주셨던 황교안 대표의 방향 설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왔다”고 했다.

‘조국 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참석해 황 전 대표와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대선 출마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만간 머지않은 날 제 뜻을 자세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우리 당에 가급적 빨리 같이해 뜻을 모아 우리의 투쟁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법률적 지혜도 출중한 분”이라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을 잘해나가면 아주 좋은 재목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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