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2달연속 상승 4달만에 비관론보다 높아져, 경기순지수 8월(-17)→9월(-7)→10월(4)

한국갤럽은 10월 정례 향후 1년 경기전망 조사에서 두 달 연속으로 낙관적 전망이 상승하면서 다시 낙관론이 비관론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2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35%가 '좋아질 것', 31%는 '나빠질 것', 29%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9월 대비 낙관론이 6%포인트 증가, 비관론은 5%포인트 감소해 넉 달 만에 다시 낙관론 우세로 바뀌었다.

두 달 연속 경기 전망 개선은 일상회복 기대감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이 전 인구의 70%를 넘었고, 정부는 이번 주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공개했다. 참고로,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는 7~8월 47%에서 9~10월 54%로 상승했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지수)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월 19 → 9월 26 → 10월 39), 성향 진보층(16 → 21 → 36),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23 → 32 → 45) 등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8월 -48 → 9월 -32 → 10월 -23), 성향 보수층(-43 → -22 → -15),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46 → -35 → -23) 등에서는 전체 평균(-17 → -7 → 4)을 크게 밑돌지만, 모두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22%가 '좋아질 것', 22%가 '나빠질 것', 53%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는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더 비관적이지만(순지수 상/중상층 18, 중층 2, 중하층 -12, 하층 -17), 상하층 간 격차는 지난달보다 줄었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6%가 '증가할 것', 1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전월과 다름없었다. 지난달 국제관계에서의 주요 이슈는 호주-중국 간 무역 분쟁, AUKUS(미·영·호주 동맹체)-프랑스 간 외교 갈등 소식이었다. 국제관계 전망은 경기·살림살이 전망과 달리 정치적 성향이나 지지정당 등 응답자 특성별 차이가 크지 않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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