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35.7%)에 비해 2배, 교체의견 TK67.7%, 文부정평가층73.6% 野기반에서 높아

[출처=한길리서치]
▲ [출처=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가 지난 25~27일 여야 대선후보 교체에 대해 과반 이상의 국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특히 국민의힘과 보수층, 대구/경북 등 야권 지지기반에서 ‘후보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권 지지층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지난 29일 <아주경제>가 전했다.

아주경제 의뢰로 지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 교체 필요성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필요하다’는 응답은 56.6%(매우 필요 38.2%, 조금 필요 18.2%)였고 ‘필요 없다’는 응답은 36.4%(전혀 필요 없다 18.6%, 별로 필요 없다 17.8%)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6.9%). 전체적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필요 없다는 의견에 비해 20.2%p 높았다.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야권 지지기반에서 강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후보교체 필요 70.4% 대 후보교체 불필요 25.1%)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5.7% 대 57.8%)보다 후보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했따. ‘매우 필요하다’는 적극적인 후보교체 의견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0.7%로 과반을 넘었고 민주당 지지층은 18.4%로 차이가 났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후보교체 필요 67.4% 대 후보교체 불필요 28.2%)이 진보층(44.7% 대 51.5%) 대비 후보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집계됐고 중도층(58.9% 대 35.0%)에서도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에 비해 높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필요 38.0% 대 불필요 54.5%)에서는 후보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으나 부정평가층(73.6% 대 21.4%)에서는 후보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필요 없다는 의견에 비해 크게 높았다. 

권역별로는 야권 기반인 대구/경북(필요 67.9% 대 불필요 29.1%), 부산/울산/경남(66.1% 대 28.2%)의 후보교체 의견은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졌다. 호남권(40.5% 대 46.3%)에서는 후보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이 다소 많았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본인 자질과 가족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권보다는 야권에서의 후보교체 여론이 높은 것은 윤 후보에게 더 큰 위기가 닥쳤음을 의미한다. 본인의 자질문제와 함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등 야권 지지층 동요가 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등 야권 지지기반에서 후보교체 여론이 강한 것은 연말 즈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해 이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공표되면서 야권 지지층이 ‘정권교체’의 대안으로서 윤 후보의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조사(11~13일) 대비 1.6%p 상승한 42.4%를 기록했고 윤석열 후보는 이전 조사보다 6.9%p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7.5%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8% 무선 ARS 83.2%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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